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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여행을 다녀와서

김해 과학 축전 참관기

by 아기콩 2008. 9. 28.
2008.9.27. 흐림. 쌀쌀함.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 졌다. 가족 모두 감기 몸살로 힘들어 한다. 하지만 즐거운 토요일 오후를 집안에서만 있을 수는 없다.  막내 동생과 조카 수민이를 불러 대성동 고분 박물관으로 향했다. 김해 과학축전이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 했다. 솔찍히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지자체 마다 중복된 축제로 예산 낭비한다는 말이 많다.김해에도 가락 문화제란 큰 축제를 한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종이 가방을 나누어 준다. 파란색 종이 가방인데 필요한 물건 넣어 가라고 나눠 준다. 꼭 필요하다. 가방안에는 몇가자 팜플렛이 있다. 김해과학축전안내, 인제대학교 김해과학기술진흥센터 소개, 크레이아크박물관 안내, 2008 제4회 생태체험프로그램 자연으로의 과학여행 안내 등이 있다. ( 이중 2008 제4회생태체험프로그램은 10월 26일 부산시 기장군 공수마을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2008년 10월 1일 접수(전화 055.320.3047, htt://gicas.inje.ac.kr)이다. 참가비는 일인당 만원인다.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에게 아주 좋아 보인다. 단 자격이 김해시 관내 초등학생을 한명 이상 둔 가족이어야 한다.)

   행사장에는 여러가지 부스가 있었다. 그중 우리가 가본 곳은 생활과학체험 부스들 중 천문과학전시과, 습지생태관, 곤충생태관, 기초과학체험중 내가 만든 입체도형, 축구공의 비밀 찾기 등이였다. 

  습지생태관에서는 연 줄기로 만든 비누방울 놀이가 있었다. 연줄기, 연뿌리는 가운데가 비어 있다는 것을 이용하여 비누방울 놀이를 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정말 재미 있어 한다. 내가 봐도 참신한 아이디어 같다. 습지생태관에서는 자연과 사람들이라는 소식지를 나누어 주었다. 순천만 갯벌을 자세히 소개하고 체험학습요령도 잘 실어 주었다. 나름대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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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충생태관에서는 여러가지 습지곤충을 가져다 놓고 관찰 할수 있게 하였다. 특히, 물장군, 물방개, 장구애비, 개아재비 등의 숨쉬는 방법을 설명 해주었는데 유익했다. 개아재비의 꼬리가 그렇게 긴 것이 숨을 꼬리로 쉬기 때문이란다. 나도 처음 알았다.ㅎㅎ. 그리고 물방개가 숨을 쉬는 장면을 포착하여  설명을 잘 해 주었다. 

 참, 매뚜기, 귀뚜라미, 매미의 울음 소리의 차이점을 설명해주었다. 매뚜기는 배를 뒷다리로 문질러 소리 내고, 귀뚜라미는 날개를 비비고, 매미는 배속이 비어 울려서 소리가 난다고 한다. 매뚜기 모형 나무를 가지고 직접 해보니 찐짜 풀벌레 우는 소리가 난다. 신기하다.  그리고  그외에도 물고기 종류, 뱀(유혈목이), 잠자리 애벌레, 우렁생이 등등 많이 보았다. 여기서는 나도 즐겁게 관람하느라 사진찍는 것을 잊어 버렸다.

천문과학전시관에서는 천제 사진들의 설명이 있었다. 여러 설명중 은하의 충돌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다. 은하의 충돌로 생긴 우주하트를 보여주며 이 사진을 간직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하네. 그리고 이 부스에서는 달 사진을 무료로 배부 해줘다. 


입체도형 만들기는 삼각, 사각, 오각, 육각의 블록을 조립하여 입체 도형 만드는 곳이다. 헌진이와 수민이도 같이 만들어 보았는데, 아직은 혼자 만들고 입체를 이해하기는 무리인것 같다. 집사람과 동생은 나한테 맡겨 버리고 어디론지 가버린다. 

이번 과학축전을 평하자면 전체적으로 유익했다. 무엇보다도 내가 가본 부스 특히 곤충전과 천제전의 담당자들이 설명을 아주 잘 해 줬다. 인제대학교 학생들 같았는데 사전에 교육을 잘 받았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 해줬다. 곤충 숨쉬는 장면의 여학생 설명은 일품이였다.  헌진이는 아직은 배우기 보다는 그냥 보고, 신기해 하고, 만지고 싶어 하지만 내년에 참가하면 조금더 학습적인 도움도 되겠지.

하여튼 유익한 참가였다. 다만 날씨가 갑자기 추워저 관계자및 참여자들이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