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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작은 이야기/아들과의 작은 이야기

(미션) 아내가 만든 바디워셔로 샤워 시키고, 아내가 만든 로션 발라 주기

by 아기콩 2008. 10. 29.
2008. 10. 28. 화, 맑음.
저녁 식사후 수영을 가야 한다. 시간이 얼마 없는데 아내가 헌진이 샤워를 부탁한다. 마음속으로 약간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왕지사 해야 할 것이라면 웃으며 하자고 마음 먹는다.

헌진이 옷을 벗겨 샤워실로 들어가 따뜻한 물로 씻기기 시작했다. 장난기가 발동하기 시작한다. 등에 물을 껴 얹었다가, 가슴에 얹었다가 해본다. 헌진이도  등에 해달라 배에 해달라 같이 장난 치기 시작한다.

  머리를 먼저 감을 것인지 몸에 비누칠을 먼저 할 것인지에 대하여 우리는 논쟁(?)을 벌인다. 나는 머리를 먼저 감자고 하고, 헌진이는 몸을 먼저 씻자고 한다. 결국 내가 져 몸에 비눗칠을 할려고 하는데 갑자기 머리를 숙이며 머리감는 자세로 바꿔 버린다. 아빠 말을 들어 주기로 했단다.

얼굴에 비누칠 하기

몸 씻기

샤워 후


 아내가 만든 바디워셔로 몸을 씻고 얼굴에 비눗칠 하는데 헌진이 표정이 너무 귀엽다. 아내에게 빨리 사진찍어 달라고 하여 겨우 두장 건졌다. 그렇게 샤워를 끝낸고서는 로션을 발랐다. 로션 바르는 것에도 장난을 치며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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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내 화장품과 헌진이 화장품은 사지 않는다. 아내가 직접 만들어 준 것을 쓴다. 언제 부터인가 아내가 비누 만들기 취미를 가지더니 화장품까지 척척 만들어 우리에게 쓰라고 한다. 아내의 정성이 들어간 바디워셔와 로션을 사용해서인지 작년 5월 입주한 새아파트에 살지만 헌진이는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  없이 잘 지낸다. 나도 출근에

아내가 만든 로션

곰돌이 병의 바디 워셔와 샴푸


앞서 아내의 사랑이 들어간 로션을 바르고 출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