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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작은 이야기/아들과의 작은 이야기

부모도 때리면 마음이 아쁘다. 하지만 난 계속 체벌한다.

by 아기콩 2008. 10. 29.

후세들의 훈육은 선생님들 만의 의무가 아니다. 모든 사회구성원 그중에서도 부모가 가장 큰 의무가 있다고 생각된다. 지금 논란의 중심에는 선생님의 체벌이 있지만 그 본질은  다음 세대들에 대한 훈육의 방법과 가치에 대하여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과연, 체벌이 나쁜 것일까? 기사들중 사랑의 매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면 체벌없는 교육은 한계가 있다는 것에 대하여 많은 공감을 하는 것 같다.

체벌의 목적은 무엇인가?  교육의 다른 수단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 가져야 할 자질을 키워 나가는 것이다. 정직, 성실, 자제력 등등을 길러 주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누가 체벌을 하여야 하나? 체벌의 가장 우선권자는 부모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아이들의 기본적인 책임은 부모이다. 부모가 가르치지 못한 아이를 선생님 보고 가르치라고 하는것은 부모의 욕심이 아닐까 한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부모 다음이 선생님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체벌하여야 하나?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이부분에 대하여는 여러 가능성을 축적하여  나름대로의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그 체벌의 한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맞은 아이에게 평생 지울 신체적, 심리적 흉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나의 방법을 간단히 소개 한다.

  나는 5살 남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다. 아들이 기기 시작하면서 부터 체벌을 가했다. 처음에는 엉덩이를 손으로 때리다가 2년 전 쯤 부터 집에 회초리를 하나 구해놓았다. 그리고 잘못한 것이 있을때 도저히 안되면 회초리를 가져와서 종아리를 내리 친다.

아들이 아무리 잘못하여도 때릴때나 혹은 때리고 나면 마음이 아프다. 행여 맞은 자리가 잘못되지 않을까 살며시 살펴본다.

하지만 난 체벌을 그만둘 생각은 없다. 아들이 잘못을 하게 되면, 부득이하게 체벌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체벌을 할 마음이다. 

  물론 나름대로 정해 놓은 규칙은 있다. 일단, 잘못하는 일이 3번 이상 중복 되어야 한다. 이 잘못은 반드시 남에게 피해를 주는 잘못이고, 자신에게 아주 해로운 것이어야 한다. 이과정에서 말로 야단 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둘째 회초리를 가져와서 잘못한 것을 반드시 말해준다. 이때 나는 책상 다리를 하고 앉고 아이는 반드시 세운다. 세째, 내리 치기 전에 반드시 강도를 조절한다.  

  회초리를 들고 난후 반드시 맞은 자리를 살펴 봐주고 필요하면 약도 발라 준다. 물론 이렇게라도 아이에게 회초리를 들고 나면 아이도 나도 서먹해진다. 그 기분을 안다. 하지만 잠시의 고통이 아이에게 좋은 약이 되고, 그 것으로 인하여 아이가 예의와 절제를 알아 간다면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