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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와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토요일 아침. 둘째와 산책을 나갔다. 오늘 산책주제는 사진찍기로 하였다. 가기 싫어 하는 녀석에게 찍고 싶은 것 다 찍어서 검색하라며 핸드폰을 맡겼더니 나선다. 게임은 안된다는 다짐을 받는다. 내심 거리 시간에 구애 받음없이 걷기로 한다. 비비추. 설악초. 괭이밥 등을 찍고 다음에서 검색하여 이름을 알아봤다. 메뚜기. 방아깨비 등을 보았으나 찍는 것은 실패했다. 산길에서 거미를 관찰했다. 거미는 잡지말고 줄을 파괴하지도 말자고 한다. 재미있는 관찰 산책은 모기의 등살에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들도 나도 다리 팔에 무엇인가에 물린 자국이 여기 저기 나타난다. 관찰 산책은 긴팔 긴 바지를 입어야겠다. ㅠㅠ 이름 모를 곤충. 등의 무늬가 이쁘다. 뒷다리 근육이 엄청나다. 실제 1미터 이상 높이로 뛰어서 .. 2020. 7. 19.
거미줄에 거미가 걸렸어! -폭우뒤의 아침산책- 30일은 폭우가 와서, 어제는 늦잠을 자서(오랜만에 6시 30분까지 잤다) 아침산에 오르지 못했다. 오늘 아침 등산을 위해 어제 밤 10시 조금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일찍 잔 만큼 일직 일어났다. 새벽 3시에 잠이 깨어 뒤쳑이다 5시 30분에 일어 났다. 새벽 시원한 공기에 몸과 마음을 풀고 서서히 산으로 오른다. 지난 폭우에 등산로가 깊이 패인 곳이 눈에 띈다. 잠시 오르니 기어이 등산로 일부가 내려 앉은 곳이 보인다. 비가 많이 오긴 왔나 보다. 산 안쪽에서 우수로로 내려오던 빗물이 곡선에서 그만 넘쳤나 보다. 몇 미터 아래쪽에 배수관로가 있었는데 그기에 다다르기 전에 넘친 것 같다. 임도를 관리하는 김해시에서 즉각적인 임시조치를 취한 것 같다. 넘친 곳을 보수하고 무너진 곳은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 2020. 7. 2.
거미의 사냥감을 뺏앗는 녀석들 산길을 걷다 보면 길 사이 허공에 걸려 있는 거미줄을 노치기 십상이다. 놓치는 순간 몸으로 거미줄을 뚫고 지나가기 마련이다. 그렇게 지나가다 보면 머리 까락에, 얼굴에 거미줄이 묻는다. 얼굴에 거미줄이 감기면 감촉도 별로이며 손으로 털어내기 마련이다. 아침 등산길, 평소 거미줄이 없는 곳에 거미줄이 있다. 딱 길 한가운데에 밤새 거미줄을 쳤나보다. 나는 운 좋게도 거미줄을 발견하였다. 휀 하루살이들이 눈 앞에 윙윙거려 발견할 수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거미는 밤새 운이 좋았나 보다. 큼직한 먹이를 잡아 아주 잘 동여메었다. 거미줄로 칭칭 감아 잘 매달아 놓았다. 아마도 배고프면 먹기 위해서, 아니면 새끼를 위해 남겨 놓았나 보다. 그렇데 그 먹이에 웬 하루 살이들이 엉켜부터 있다. 하루살이들이 거미의 .. 2020. 6. 29.
다이어트 5주차 분석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벌써 5주가 되었다. 96Kg에서 시작한 몸무게가 이제는 90.8을 기록하고 있다. 나름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한다. 많은 분들이 얼굴 빛이 좋아졌다. 뱃살이 들어갔다며 알아봐 주신다. 기분 좋은 일이다. ㅎㅎ 그런데 4주에서 5주차를 완성하는 데 분석할 거리가 있다. 이번 주 내내 91Kg에서 90Kg 사이에서 머물고 있다. 옆에 삼성핼스의 주간 분석표가 [지난 2주 동안 활동량이 매우 많았습니다.]라고 말을 해준다. 지난 일요일은 지리산 뱀사골 트레킹을 하였으며 주중에는 회사일이 바빠도 아침 등산과 아파트 계단 오르기 1회 씩은 꼭 하였다. 금요일에는 조금 일찍 퇴근하여 분성산을 밤늦게까지 걸었다. 토요일은 아침에 아들들과 분성산을 90분 정도 걸었고 아내와 같이 시장도 보고 하였다.. 2020. 6. 28.
아침 등산길에 만나는 것들 아침마다 분성산을 오른다. 시작은 다이어트를 위해서였다. 지금은 아침의 시원하고 따로는 서늘한 기운이 좋아서이다 . 아침 몸을 가볍게 풀고 아파트를 나서면 수로봉 봉우리가 시야에 가득 찬다. 서늘한 기운을 몸에 감싸고 오르막 길을 가다 보면 금방 열기가 오른다. 길가의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 잎에 맺힌 물 한 방울도 자연의 이치를 담고 있다. 조금 더 깊이 오르면 뻐꾸기, 딱따구리 등 온 갓 새가 저마다의 의미를 가지고 울고 있다. 바람소리도 시원하게 시나간다. 한 참 오르막을 오르면 편백과 메타세쿼이아가 반긴다. 쭈우욱 곧게 벋은 줄기들이 서로 잘 낫다고 자랑한다. 편백잎의 상쾌함과 메타세쿼이아의 싱그러움을 가슴에 가득 담고 오르다 보면 숨이 차고 종아리에 힘이 굳게 들.. 2020. 6. 26.
성삼재에서 노고단, 뱀사골 트레킹 여섯가족, 어른 10명(첫째 아들을 위해 두 엄마는 남았다) 아이들 8명이 김해에서 아침 7시 출발했다. 문산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구례 천은사쪽으로 성삼재 휴게소로 향했다.11시 성삼재 휴게소에서 노고단 트레킹을 시작했다. 전날까지 비가 왔다. 노고단은 안개가 금방 끼었다가 흩어졌다가를 반복하여 신비로움을 더했다. 길 옆 배수구에 두더지가 한마리 빠졌다. 결국 구하지 못하고 깊은 곳으로 떨어졌다. 아이들이 안타까워 했다. 조금 오르고는 초딩 4년인 아들은 목마르다고 아우성이다. 온 몸으로 오르기 싫다고 한다. 하지만, 오르기 시작하면 잘 올라 간다는 것을 난 이미 알고 있다. 정상을 밟지 않으면 저녁에 휴대폰 게임은 없다는 협박을 하고서야 마져 오른다. 아들의 친구들 대부분이 덩치가 많이 커졌다. 비.. 2020.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