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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작은 이야기/아들과의 작은 이야기71

엄마를 당황하게한 헌진이의 말들. 1. 케이크와 접시의 관계 헌진: 엄마, 케이크를 접시위에 놓고 먹잖아. 엄마: 그래. 헌진: 케이크 위에 접시를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엄마: ,,, 헌진: 어떻게 된긴...접시 밑에 케이크가 엉켜 붙어버리지. 엄마:...응 그렇구나(아주 간단한 사실을,,,,) 2. 어린이집 선생님의 반찬사건. 화요일 퇴근길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내에게 해준 헌진이의 말. 어린이집 점심시간...줄을 서서 배식받아 선생님과 함께 밥먹을려던 헌진 선생님에게 헌진 : 선생님 선생님 : 응 헌진: 선생님은 왜 그렇게 반찬을 많이 먹어요? 선생님: 선생님은 어른이잖아, 밥을 많이 먹으니 반찬을 많이 먹지. 조금생각하던 헌진 : 선생님이 반찬 많이 먹으면 우리가 먹을 것이 작아지잖아요. 선생님 :(당화하며,,)선생님은 어른이라서.. 2008. 12. 4.
아들과의 주사위 놀이, 운과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화요일은 당직 근무, 수요일은 서울서 내려온 친구 만나 술한잔, 이틀 연속 집에 늦었다. 어제 퇴근하니 아들은 날 아주 반갑게 맞이해 준다. 아내가 스케치북 뒷장에 있는 파워레인저 주사위 놀이를 만들어 주고 있었다. 주사위 하나에는 파워레인져 주인공 상반신, 다른 하나에 하반신이 있어 같은 숫자가 나와야 캐릭터를 완성하여 이기는 놀이이다. 확율 6분의 1의 놀이이다. 아들은 놀이를 신나게 시작했다. 하지만 각자 세번을 이기는 동안 내가 앞서 나가고 헌진이가 따라오는 모양새가 되자 얼굴 표정이 변하기 시작했다. " 정성을 다해 던져야 되요. 자 나와라, 나와라,,같은 모양 나와라,,,짠." 이런 말을 하며 던지자 헌진이도 흉내를 내면서 던져본다. 하지만 내가 두번이나 먼저 이겨 나가자 표정이 일글어지기 .. 2008. 11. 28.
퍼머하고 텀블랜드 다녀온 첫날, 칭찬이 힘이 되다. 아침 출근시간에 헌진이에 퍼머 머리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 행여 친구들이 놀릴 경우 선생님에게 퍼머 머리가 잘 어우려요 하고 물어 보라고 했다. 선생님이 잘 어울린다고 말씀 하시면, 친구에게 너의 생각이 틀린것 같다 라고 이야기 해주라고 하며 출근했다. 퇴근하여 보니 아내와 헌진이 먼저 저녁을 먹고 있다. 아들은 기분좋은 목소리로 같이 먹자고 말하다. 분위기를 보니 머리 때문에 별일은 없었나 보다. 식사중에 가볍게 물어보았다. "헌진아, 오늘 친구들이 헌진이 머리 어울린다고 해?" " 응,, 는 좋다고 하고, 는 싫다고 했어." 같은 반에 친한 녀석이 2명 있는데 서로 상반되게 이야기 했나 보다. "응,,그랬어? 그럼 여자 친구들은 어떻게 말했어?" "이는 싫다고 하고,,,누구는,,.. 2008. 11. 25.
공간 감각을 키워주는 고리 풀기 놀이 아이가 텀블랜드에서 고리 놀이를 가져왔다. 몆주 전에 가져 왔었는데 주말에 청소하다가 다시 나의 눈에 띄었다. 안내서를 읽어 보니 아이의 공간감각을 키워주는 놀이란다. 아이의 공간감각,,,나의 뇌리에 번쩍 띄었다. 저번에 한번 보니 아내의 도움을 받아 아이가 쉽게 풀어 냈었다. 어제 다시 시켜보니 풀지 못한다. 아내도 나도 헤메고 있다. 어제 오늘 몇시간을 헤메이다가 겨우 그 원리를 밝혀냈다. 고리 풀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2번에서 3번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점은 끝부분이 밑에 있는 고리는 아래쪽으로, 끝부분이 윗쪽에 있는 고리는 윗쪽으로 비틀어야 한다는 점이다. 서로 반대로 비틀어야 3번 모양이 나온다. 오늘 저녁 아내에게 자랑하면서 아들에게 알려주어야 겠다. 추가) 2번 사.. 2008. 11. 24.
헌진, 스타일을 바꾸다. 한달전부터 아내와 내가 계획하였는 것을 몇일 전부터 작업하여 드디어 오늘 실행하였다. 작전명 '헌진이 스타일 바꾸기' 목표 : 이헌진의 엄청난(철사보다 강한) 뻗침 머리카락을 퍼머 머리로 바꾸기. 세부 실천 사항 : 1. 헌진이의 머리를 길르라. 보기 싫도록. 2. 헌진이를 헤어샾으로 유도해라. 일주일 전부터 아내와 난 헌진이 머리는 억세어서 퍼머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가볍게 이야기 하는데 헌진이의 반응이 강한 부정으로 나온다. 한 삼일 전부터 아내는 본격적인 회유 작업에 들어 갔다. 밥먹을 때도, 사탕 달라고 조를때도,,,,내가 보니 기회있을 때 마다 머리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결국 헌진이도 금요일 밤에 설득당하였다. 아내의 집요함이 승리했다. 사실 나는 중간에 포기하여 그냥 이발관에 .. 2008. 11. 24.
프렌디 육아블로그 콘테스트 심사결과 프렌디 육아블로그 콘테스트 심사결과 프렌디 참가자 여러분이 보여준 사랑과 관심으로 콘테스트가 성황리에 끝날 수 있었습니다. '아빠'에서 '프렌디'로 멋지게 변신하신 프렌디 참가자 여러분! 웃음과 감동으로 채워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선정된 프렌디 블로거분들께 축하를 전합니다. 1위 200만원 여행상품권: 두공주와 행복한 아빠(스까이) 2위 100만원 여행상품권: 보민이네 러브하우스(보민이네) 3위 30만원 문화상품권: 처음하는 블로그와 초보아빠(하라찬) 3위 30만원 문화상품권: 느림보나무의 행복한 가정 만들기(늘보나무) 위 상품은 제세공과금 포함금액입니다, 수상자에게는 상품의 22%에 해당하는 제세공과금을 제외하고 전달됩니다 축하합니다. 위의 분들,,, 2008. 11. 22.
푸하하, 축하해주세요. 퇴근 시간에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메세지가 와있다. 무슨 광고 메세지 하면서 열어보았는데 복지부 프렌디 담당자 한테서 왔다. 제목: 복지부 프렌디콘테스 발신: 2008.11.18. 04:02p 복지부 프렌디콘테스트 담당자입니다. 올려주신 포스팅 잘봤습니다. 좋은 내용이라서 내일자 메트로신문에 프렌디블로그로 짧게 소개될 예정입니다.^^ 내일 메트로 신문보세요. 감사합니다. 이런 내용의 메세지이다. 감사하기는 제가 감사하지요. 제 짧은 글들을 좋은 내용으로 평해주시니 감사할따름입니다. 내일 메트로 가서 확인해보지요. 저의 포스팅 보아 주시는 여러분도 확인해주세요. ㅎㅎ 오늘 저녁 기분이 엄청 업 되고 있습니다. 2008. 11. 18.
어린이의 비만과 식사습관. 어제 아내가 유아및 청소년의 비만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다. TV의 어떤 프로그램을 일부분 시청하였는데 그 이야기를 해줬다. 한 여자아이가 있다. 이 아이는 어려서 부터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했다. 부모가 처음에는 잘 먹으니 한번, 두번 사주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아이가 먼저 찾는다고 한다. 아이가 가장 좋아 하는 일이 엄마따라 슈퍼 가는 것인데, 가면 아이스크림 부터 찾는다고 한다. 부모가 빼앗을 까봐 계산도 하기전에 개봉해버린다고 한다.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각종 인트탄트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다고 한다. 우동을 못먹게 했다가 경끼가 나는 바람에 부모는 더이상 겁이나서 막을 수가 없다고 한다.  두번째 경우는 한의원에서 고도비만 판정을 받은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의 부모는 냉장고에 아이스크림을 .. 2008. 11. 18.
은하사 산책 2008. 11. 15. 토요일. 맑음.  아내가 퇴근을 하니 1시 30분이다. 우리는 점심을 대강 먹고 오랜만에 은하사로 가보기로 했다. 헌진이는 자전거 타며 놀자고 하였으나 우린 은하사로 가기로 하였다. 은하사는 김해의 진산인 신어산의 중턱에 있는다. 창건은 김수로왕의 신화와 같이한다.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후가 김해에 도착하자 같이온 오빠 장유화상이 은하사를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은하사로 올라 가는 길부터 늦가을의 정취가 만연하다. 나무마다 색색이 잎이 물들었다. 단풍 아치를 통과하여 차를 주차시키고 내려보니 신어산 전체가 곱게 단풍치마입고서 우리를 맞이 하는것 같다. 주차장 근처 소나무 숲에 놀이터가 꾸며져 있다. 그네가 2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비어 있다. 헌진이 타고 싶다고 한다. 헌진이가.. 2008.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