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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작은 이야기71

헌진이 음계표를 그리다. 2008.11.4.화, 맑음 솔직히 난 음치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음치일 수가 없다. 헌진이가 아빠의 이 부분만은 제발 안 닮았으면 한다. 음치이면 사회생활하는데 조금은 불편하다. 회식자리에서 2차 가면 노래방 많이 가는 편인데 상사가 노래 부르는데 졸병이 뺄수도 없고, 부르자니 분위기 망칠것 같고,,,정말 난감하다. 내 노래 부를 차례가 오면 살며시 화장실 가버리는 것이 최고,,,상사에게 술만 자주 따라주고,,,,ㅎㅎ  오늘 퇴근했는데 헌진이가 보드판에 줄을 끗기 시작한다. 세어보더니 7줄 중에 2줄을 지워 버린다. 그리고는 나에게 오선지 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못알아 들었는데 바로 높은음자리표를 그리는 것이다. 그리고는 동그라미를 그리고서는 '도레미,,,,시도' 하는 것이다. 엄청 칭찬을.. 2008. 11. 4.
밥 안먹는 아이 밥먹이기. 아이를 건강하게 자라게 할려면 밥을 잘 먹이는 것이 중요한 사항일 것다. 헌진이도 밥을 잘 먹어서 그런지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보통의 부모들이 곤란해 하는 부분중 하나가 아이가 밥을 안먹을려고 하는 경우일것이다. 특히 어린이집에 종일반으로 보내야 하는 부모는 아침밥 안 먹을고 하는 아이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다. 출근 시간은 바쁘고, 아이는 잠을 깨우는 것도 겨우 하고, 옷도 겨우 입혔는데 아침 밥상 차렸는데 아이가 스스로 먹어 주지 않으면 부모 마음은 애간장이 탄다. 어린이집에서 오전 간식을 주긴 하지만 어떻게 빈속으로 그 시간까지 기다리게 하겠는가? 그 간식 또한 죽 내지 떡 종류가 대부분이다. 우리집도 마찮가지였다. 헌진이를 아침 8시에 보내 저녁 7시에 집에 들어오는데 아침을 안먹이고 보낼.. 2008. 11. 4.
(미션) 운문령을 넘어 운문사로(2) 글 두편을 작성하고 잠시 나가서 물을 마시고 왔다. 아내와 아들은 곤하게 자고 있다. 자는 모습이 평화로와 보인다. 오늘 돌아 오는 길의 힘듬이 저 잠으로 모두 씻겨 나가길....그런데 아직 글 쓰고 있는 나는 뭐야. 빨리 쓰고 자야겠다. 어깨가 아파 온다. ㅠㅠ. 1. 운문사를 향한 산책길, 역사 선생이 되다. 운문사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운문사 경내 까지 1KM 넘게 걸어 가야 한다. 장인, 장모, 아내와 헌진이 모두 가을을 즐기며 걷기 시작했다. 조금 걷자 소나무 숲이 나왔다. 아름들이 소나무들이 보기 좋게 서 있다.  그런데, 이 소나무 둥치들의 아래 부분은 모두 사진과 같이 상처가 나 있다. 아내가 헌진이에게 이야기 해준다. "헌진아, 여기봐 소나무들이 모두 상처가 나 있지?" "응, .. 2008. 11. 3.
토요일, 마음 넓은 헌진 2008. 11. 1. 토요일 헌진이는 토요일은 엄마, 아빠와 함께 있는 날로 알고 있다. 토요일은 늦잠을 자고 재미있게 놀수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토요일은 그렇게 해줄수가 없었다. 아내도 출근을 해야 하고, 나도 회사에서 추계체육대회를 대신한 산행 행사가 있었다. 참석 안할 수가 없었다. 작년에 헌진이를 처가에 맞겨 두고 아내와 둘이서 영화보러 간 적이 몇번 있다. 처가에 대려다 놓고선 아이가 한눈 팔때 몰래 나와 버리곤 했다. 다녀와서 장모님에게 물어보면 그냥 잘 놀고, 잘 자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뒤에는 쉬는날 처가 쪽으로 차가 가기만 하여도 '난 외가집에 안갈거야' 하는 거다. 그 정도가 심하였다. 그러고 나서는 아내와 둘이서 영화보러갈 엄두를 못내었다. 오늘도 아침 일어나면서도.. 2008. 11. 2.
할로윈데이 꾸미기 2008. 10. 31. 금요일. 어제 저녁에서야 텀블랜드에서 할로윈 파티를 한다는 것을 기억했다. 아내는 부랴부랴 변장도구를 사기위해 홈플러스로 갔다. 홈플러스에도 물품이 거의다 나가버리고 겨우 왕관 하나와 손바닥 장난감만 사왔다. 솔직히 난 왜 우리가 할로윈데이를 즐겨야 하는지 모르겠다. 유치원에서도 안했으면 한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니 아이들에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려주고 체험하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싶다. 일단, 준비하기 시작하였으니 그럴싸 하게 해야겠다. 왕관과 손바닥 장난감 만으로는 영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왕관 하나만으로도 만족하는 분위기 인데 우리가 영 아니올씨다 였다. 여기에 아내가 아이디어를 내었다. 망토를 둘러 주는 거였다. 망토는 집에 있는 붉은.. 2008. 11. 2.
약국, 장난감 비타민 판매 유감. 병원중 가장 환자가 수가 많은 병원중 하나가 소아과일것이다. 그에 등달아 소아과 옆의 약국에도 환자들이 가장 많이 갈것이다. 나 역시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약국으로 몇번 가봤다. 이때 약국으로 가면 항상 나를 곤란하게 만드는 장면이 하나 발생한다. 아이가 장난감 비타민제르 사달라고 하며 어떤 때에는 그냥 집어 버리는 것이다. 부모 입장에서 그런 아이를 약국 앞에서 야단치기도 뭐하고 해서 다들 그냥 계산하는 것 같다. 하지만 속 마음은 다들 나와 비슷하리라 생각된다. 아이가 그것을 사달라고 하는 것은 비타민보다는 그 것이 들어있는 통을 가지고 싶은 것이다. 그것들은 장난감으로는 별 쓸모가 없다. 비타민제로서도 한번 먹을 양은 될지 모르나 그렇게 효과가 없어 보인다. 집에 어린이용 비타민은 한종류씩은.. 2008. 10. 31.
이헌진의 처음 글자 쓰기. 헌진이가 쓴 처음 글자이다. 찍은 날짜를 보니 2007.12. 18. 이다. 스케치북에 낙서를 하다가 글짜를 썼다면 말해서 봤더니 '의'자를 썼다. 앞에 놓여 있는 그림책 제목중 가장 쉬워 보이는 글자를 쓴것 같았다. 아내와 나는 신기하고 기쁘서 사진으로 남겼던 기억이 난다. 사진들 다시 보니 그때 기쁘 했던 기억이 나 블로그에 포스팅해본다. 2008. 10. 31.
(미션) 생물(달팽이) 선생이 되다. 2008. 10. 28. 수. 맑음. 씻고 책읽어 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청소를 하던 아내가 헌진이게게 무엇인가를 건넨다. 달팽이다. 헌진이와 아내는 달팽이를 신기하게 쳐다 본다. 우리는 이 녀석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생각해봤다. 10층 높이 아파트에 날아 왔을 리는 없다. 새로 들여 놓은 화분도 없다. 어딜까,,,그렇다. 새로 들어온 식물이 있다. 어머니가 잎사귀채 가져다 주신 무우. 그 무우에 달팽이가 따라 왔나 보다. 헌진이 손위의 달팽이는 집속에 꼭 숨어 있다. 헌진이는 신기한지 만져 본다. 손위에 가만히 놓고 조용히 기다려 봤다. 달팽이가 살며시 나오기 시작한다. 촉수가 꼼지락 꼼지락 나오더니 머리가 다 나오고 손위를 기어 다니기 시작한다. 헌진이는 신기하게 바라본다. 손으로 만지려는 것을 .. 2008. 10. 30.
부모도 때리면 마음이 아쁘다. 하지만 난 계속 체벌한다. 후세들의 훈육은 선생님들 만의 의무가 아니다. 모든 사회구성원 그중에서도 부모가 가장 큰 의무가 있다고 생각된다. 지금 논란의 중심에는 선생님의 체벌이 있지만 그 본질은 다음 세대들에 대한 훈육의 방법과 가치에 대하여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과연, 체벌이 나쁜 것일까? 기사들중 사랑의 매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면 체벌없는 교육은 한계가 있다는 것에 대하여 많은 공감을 하는 것 같다. 체벌의 목적은 무엇인가? 교육의 다른 수단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 가져야 할 자질을 키워 나가는 것이다. 정직, 성실, 자제력 등등을 길러 주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누가 체벌을 하여야 하나? 체벌의 가장 우선권자는 부모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아이들의 기본적인 책임은 부모이다. 부모가 가르치지 못한 아이를 선생.. 2008.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