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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작은 이야기71

놀림 당하는 아이 2008.9.28. 일요일. 흐림 슈퍼에 다녀왔다. 헌진이는 뭐가 신이 났는지 뛰어 다니기 바쁘다. 한참을 앞선 녀석이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아직은 시야에서 사라지면 불안하다. 혹시 넘어지지는 않나? 자동차에 부딛치지는 않나? 서둘러 가 보니 대리석으로 만들어 놓은 자동차 진입 방지석 위에 앉아 있다. 헌진이는 그기에 앉는 것을 좋아 한다. 그러고선 여기 저기 둘러 본다. 매일 보는 아파트이지만 항상 둘러본다. 그때, 조금 떨어진 모퉁이에서 아이들 둘이 나온다. 그리고는 헌진이를 보고 외톨리 라며 놀리기 시작했다. 헌진이는 주먹을 치켜 들고 달려가고, 아이들은 도망가며 계속 놀린다. 외톨이, 외톨이. 헌진이 보다 훨씬 큰 아이들이다. 초등 1,2학년은 되어 보인다. 헌진이가 붙잡을 수도.. 2008. 9. 29.
아이 야단치기 아이를 야단 칠때에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라. 행여 아이를 소유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 반성하라. 부모 두사람중 한사람은 야단 맞은 아이를 감싸줘라.  아이를 기르다 보면 야단을 칠때가 많다. 아이가 잘못해서 칠때도 있지만, 아이와 부모가 서로 소통을 못해서 우월적 지위에 있는 부모가 야단 칠때도 있다. 그리고 부모가 잘못해서 어물게 아이가 야단 맞을때도 있다. 원인이야 어떻게 되었던 아이를 야단칠때는 그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라. 아이를 소유물로 생각하고 야단치는 순간 그 아이는 빗나가게 된다. 이 말은 아내가 해준말이다. 정말 소중한 말이다. 여기에 덧붙혀 부모중 한사람만 야단을 쳐라. 아무리 잘못을 하여도 아이는 아직 아이이다.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 2008. 9. 26.
식당에서 TV에 대한 아이의 요구 2008.9.22.월요일 헌진이의 어린이 집에서 어머님 상담이 있는 날이다. 상담을 마친 아내는 나 보다 늦게 들어 왔다. 우리은 간단하게 외식을 하기로 했다. 산책삼아 걸어서 가기로 했다. 아들은 기분이 좋아 보인다. 앞뒤로 뛰어 다니다가 개굴이 흉내를 내기도 한다. 특히 개굴이 흉내를 좋아 하는데, 쪼구려 앉아 개굴 개굴 하면서 팔짝팔짝 뛴다. 이땐 정말 귀엽다. 아내가 상담했던 이야기를 해준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어디 험잡을데 없이 잘한다고 한다. 수업시간에 말도 잘하고, 친구들과 싸우지도 않고 잘 어울린다고 한다. 언어전달(1주동안 같은 문장을 선생님이 말해주면 아이는 부모님께 전달하고, 부모는 수첩에 적어 매주 월요일 거증하는 것)을 잘 하지 않는 것은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2008. 9. 26.
아이 책읽어 주기 일요일 저녁, 장모님 생신이라 처가댁 식구들과 저녁을 하며 맥주 한잔 하였다. 맥주 한잔에 기분 좋아진 나는 집에 들어와 아들에게 책을 읽어 준다고 했다. 샤워 하고 나오니 헌진이는 벌써 책을 2권 들고 있다. 더 뽑을려는 것을 말렸다. 헌진이도 오늘 많이 놀았으니 분명히 일찍 잘것 같았다. 사실 나도 피곤하기는 하고... 헌진이가 골라온 책은 미운아기오리와 신델레라 였다. 재미있고 관심있어 하는 책을 나중에 읽어 달라고 하는데 오리책을 먼저 읽어 달라고 한다. 헌진이는 왕자에 관심이 많다. 백설공주, 신델레라, 라픈첼 등등 왕자가 나오는 이야기를 좋아 한다. 헌진이는 왕자가 될 거라 한다. 그래서 공주를 구해 주겠다고 한다. 유치원 가기 싫어 할때면 '헌진왕자 공주 구하러 가야죠'하면 바로 일어선다. .. 2008. 9. 26.
아침에 일어 나기 힘든 아이 깨우기 2008.9.24. 흐림 헌진이의 하루는 우리 부부의 하루와 같이 시작해서 같이 끝난다. 아침 7시 기상하여 8시 텀블랜드(어린이집)으로 출근하여 하루 종일 있다가 저녁 6시 30분정도 집사람 퇴근시 집에 들어온다. 내가 봐도 참 피곤한 하루겠다. 언젠가 부터 헌진이 기상시키기는 나의 일과가 되어 버렸다. 어떻게 하면 힘들지 않게, 짜증내지 않게 깨울까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봤다. 자기전에 체면을 걸어둔다. '헌진이 오늘 재미있었지. (읽어준책)손오공은 내일도 재미있게 놀기위해서 일찍자고 내일 잘 일어 날거야. 내일 헌진이도 즐겁게 일어날거야. 그치!' 그러면 아이는 필경 그러겠다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나서 아침에 깨우면서 '헌진이 일어나야지. 어제밤에 오늘 일찍 일어나 신나게 놀기로 했지.'하면 .. 2008. 9. 26.
장난감 사달라고 때 쓰는 아이. 2008. 9.24. 흐림. 첫째, 때쓰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 해야 한다. 둘째, 사줄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 날씨가 흐려서 인지 퇴근후 아내와 나는 아주 피곤했다. 하지만 몇가지 구입해야 할 물건이 있어 홈플러스에 가기로 했다. 홈플러스에 가면 항상 조심해야 할 매장이 있다. 장난감 매장. 다들 느꼈겠지만 할인마트의 장난감 매장은 아이들 혹은 어른 조차도 그냥 지나칠수 없게 되어 있다. 난 어렸을때 무선 자동차를 몹시 같고 싶었다. 하지만 가져보지 못하였는데 지금도 매장에서 보면 내가 더 같고 싶을 때가 있다. 헌진이도 똑같다. 장난감 매장 지나칠때면 꼭 들어가서 둘러 보고, 작동 시킬수 있는 것은 작동 시켜 보곤 한다. 그리고 '아빠, 이것 다음에 사줘'한다. 그러면 '그래 다음.. 2008. 9. 26.
굴렁쇠가 넘어졌다고 너 마저 넘어 지지는 마라. 토요일 오후다. 낮잠을 즐기던 아들이 일어 났다. 아내와의 오붓한 영화관람시간이 끝나는 순간이다. 역시나 "아빠 아빠건 많이 봤지! 내가 좋아 하는 것 보여줘" 하며 베개를 베고 내앞에 누어 버린다. 이럴땐 난 힘이 없다. 아들 녀석 좋아 하는 챔프나 투니버스 채널을 이리 저리 돌려 본다. 불행히도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도라에몽이 걸렸다. "아빠, 저거.." "그래" 잠시뒤 아들보단 내가 더 도라에몽에 빠져 든다. 나도 도라에몽의 도구를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설거지, 청소 할수 있는 도구를 달래야지. 아들은 아직 잠이 들깬 상태인 것 같다. 여담이지만 일본 에니메이션은 정말 아이도 어른도 빠져 들게 만든다. 다음에 시간나면 이것도 한번 연구해 봐야 겠다. 다행이 헌진이는 짱구는 별로 안좋아 한다. .. 2008. 9. 23.
아들의 한글 쓰기를 도와 주다가. 요즘 헌진이(04생, 남자)가 한글 쓰기를 할려고 한다. 가끔 엄마랑 하고 있는 것을 허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요즘 국제중학교, 자립형 사립고 등등 교육 이슈에 대하여 말들이 많은데 자식 키우는 입장으로서 나 또한 관심히 많다. 하지만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자식놈 능력이 되어야 그런 것도 바라 보지 하는 거다. 그러니 어려서 부터 능력을 키워 놔야 한다는 생각하다. 자연에서 느끼게 하고, 책을 읽어 주고,,,등등. 하지만 실제 부모인 내가 하고 있는 것이라고는 잠자기전 책읽어 주기가 전부이다. 사실 하루 2시간 운전하여 출퇴근하고 밤에 책읽어 주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다행인 것인 이 녀석이 책읽는 것에 조금은 재미를 붙이는 것 같다는 것이다. 어젯밤에 퇴근하여 저녁먹고 아내는 컴앞에 앉아서 일을 하고.. 2008.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