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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작은 이야기/아들과의 작은 이야기

헌진, 스타일을 바꾸다.

by 아기콩 2008. 11. 24.
한달전부터 아내와 내가 계획하였는 것을 몇일 전부터 작업하여 드디어 오늘 실행하였다.
 작전명 '헌진이 스타일 바꾸기'
목표 : 이헌진의 엄청난(철사보다 강한) 뻗침 머리카락을 퍼머 머리로 바꾸기.
세부 실천 사항 :
1. 헌진이의 머리를 길르라. 보기 싫도록.
2. 헌진이를 헤어샾으로 유도해라.

일주일 전부터 아내와 난 헌진이 머리는 억세어서 퍼머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가볍게 이야기 하는데 헌진이의 반응이 강한 부정으로 나온다. 한 삼일 전부터 아내는 본격적인 회유 작업에 들어 갔다. 밥먹을 때도, 사탕 달라고 조를때도,,,,내가 보니 기회있을 때 마다 머리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결국 헌진이도 금요일 밤에 설득당하였다. 아내의 집요함이 승리했다. 사실 나는 중간에 포기하여 그냥 이발관에 같이 가겠다고 몇번 말했었는데 아내는 포기하지 않았었다. 


머리를 풀고 있는 이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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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풀면서도 재미있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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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으면서 얼굴을 약간 찡그리기도 한다. 헤어샾에서 이렇게 머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찍었다. 그 스타일을 아래에 공개한다.
짜잔,,,

이미지가 많이 부드러워 졌다. ㅎㅎ
이제 남은 것은 텀블랜드에 가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안받기만 하면 된다. 행여 퍼머 머리라고 놀림 받으면 ,,,,그 휴유증은 클것 같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