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해주고 있는 이야기들.
천천히 해라. 말을 할때도 글을 쓸때도 천천히 해라. 재미있게 해라. 텀블랜드에서도 집에서도 재미있게 지내라.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물어라. 천천히 해라,,,,우리 나라 사람들은 성미가 급하다고 한다. 경상도 남자들 또한 이에 빠지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어려서 부터 빨리 하는 것에 익숙해 지면서 성격마저 급하게 변하지 않았나 한다. 아들은 성미급한 사람이 되지 말았으면,,,실수를 적게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자주 말해 주고 있다. 하지만 ,천천히 해라 보다는 빨리 밥먹어라. 빨리 옷입어라, 양치질 해라,,,등등 빨리 빨리가 자주 나온다. 고칠려고 노력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특히 아침에는 빨리가 입에 붙어 있는 느낌이다. 재미있게 해라. 생활의 즐거움은 마음가..
2009. 6. 2.
그림자는 왜 검정색이에요?
어제 저녁, 아들과 오랜 만에 산책을 하였다. 아들은 자전거를 타고 나는 걷다가 뛰다가를 하며 아파트를 한바퀴 돌았다. 약간의 땀을 식힐겸 호수가 의자에 앉아 쉬고 있었다. 헌진이는 주위에서 장난치며 놀고 있다가 갑자기 물었다. "아빠, 그림자는 왜 까매(검정색이야?)?" 갑작스런 질문이다. 생각지도 못했다. 나만의 특기,,,시간끌기로 들어 갔다. "헌진아, 그림자가 생길려면 뭐가 있어야되지?" 잠시 생각에 잠기는 헌진이는 " 햇님" "또 뭐가 필요하지?" "달빛, 자동차 불빛, 별빛, 전등" "그래, 그 것들 모두가 빛이야. 그림자가 생길려면 어떤 종류이든 빛이 있어야 되." " 빛만 있어서는 그림자가 생기질 않아, 그림자를 만들어 줄 물체가 있어야 돼. 여기 의자처럼." 이 말에 헌진이는 "가장 중요..
2009.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