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으면 고향으로 간다.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간다. 오랜만에 아버지와 어미니를 뵙는다. 이 그림을 보면 초등학교, 그때는 국민학교였지. 등교길이 생각난다. 봄이되면 버들피리 만들어 불고, 여름이면 멱 감고, 겨울이면 썰매치는 그 개울가 등교길. 그때는 그 개울이 그렇게도 넓고 늘늘했는데 지금 가서 보면 그렇게 작을 수 없다. 분명 넓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 같은데,,, 내가 그만큼 커 버린 것인지, 내 마음이 냇물의 여유를 담지 못할 정도로 삭막해진 건지..
나의 이야기/아트폴리 및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