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가르치기1 아들 한글 가르치기 2008.9.29. 월요일.맑음. 요즘 나는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 내년 초에 시험이 하나 있는데 꼭 합격해야 한다. 그래서 마음이 바쁘다. 오늘도 퇴근하고선 바로 도서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왠걸 오늘 휴관일이란다. 아직 감기 몸살 기운도 남았으니 즐겁게 헌진이랑 놀다가 자야지 하며 집으로 향했다. 헌진이는 한글 공부한다고 한창이다. 아내는 날 '자, 이제 아빠랑 하렴.' 하며 부엌으로 향해 버린다. 헌진이는 '아빠 같이해 하며 좋아한다.' 하지만 아내가 원망스럽다. 나의 가르치는 능력은 별로이다. 항상 결말이 좋지 않았다. 오늘 배우고 있는 글자가 '그,드,크, 트 ,프' 등 '으'자가 들어가는 말이다. 낱자 카드를 흩트려 놓고 양면테이프 붙힌 막대기로 집어 내는 놀이이다. 내가 글자를 말하면 헌진이.. 2008. 9.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