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311 아침 등산길에 만나는 것들 아침마다 분성산을 오른다. 시작은 다이어트를 위해서였다. 지금은 아침의 시원하고 따로는 서늘한 기운이 좋아서이다 . 아침 몸을 가볍게 풀고 아파트를 나서면 수로봉 봉우리가 시야에 가득 찬다. 서늘한 기운을 몸에 감싸고 오르막 길을 가다 보면 금방 열기가 오른다. 길가의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 잎에 맺힌 물 한 방울도 자연의 이치를 담고 있다. 조금 더 깊이 오르면 뻐꾸기, 딱따구리 등 온 갓 새가 저마다의 의미를 가지고 울고 있다. 바람소리도 시원하게 시나간다. 한 참 오르막을 오르면 편백과 메타세쿼이아가 반긴다. 쭈우욱 곧게 벋은 줄기들이 서로 잘 낫다고 자랑한다. 편백잎의 상쾌함과 메타세쿼이아의 싱그러움을 가슴에 가득 담고 오르다 보면 숨이 차고 종아리에 힘이 굳게 들.. 2020.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