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1 거미의 사냥감을 뺏앗는 녀석들 산길을 걷다 보면 길 사이 허공에 걸려 있는 거미줄을 노치기 십상이다. 놓치는 순간 몸으로 거미줄을 뚫고 지나가기 마련이다. 그렇게 지나가다 보면 머리 까락에, 얼굴에 거미줄이 묻는다. 얼굴에 거미줄이 감기면 감촉도 별로이며 손으로 털어내기 마련이다. 아침 등산길, 평소 거미줄이 없는 곳에 거미줄이 있다. 딱 길 한가운데에 밤새 거미줄을 쳤나보다. 나는 운 좋게도 거미줄을 발견하였다. 휀 하루살이들이 눈 앞에 윙윙거려 발견할 수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거미는 밤새 운이 좋았나 보다. 큼직한 먹이를 잡아 아주 잘 동여메었다. 거미줄로 칭칭 감아 잘 매달아 놓았다. 아마도 배고프면 먹기 위해서, 아니면 새끼를 위해 남겨 놓았나 보다. 그렇데 그 먹이에 웬 하루 살이들이 엉켜부터 있다. 하루살이들이 거미의 .. 2020.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