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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작은 이야기/아들과의 작은 이야기

약국, 장난감 비타민 판매 유감.

by 아기콩 2008. 10. 31.
병원중 가장 환자가 수가 많은 병원중 하나가 소아과일것이다. 그에 등달아 소아과 옆의 약국에도 환자들이 가장 많이 갈것이다.
나 역시 아이
를 데리고 병원으로 약국으로 몇번 가봤다. 이때 약국으로 가면 항상 나를 곤란하게 만드는 장면이 하나 발생한다. 아이가 장난감 비타민제르 사달라고 하며 어떤 때에는 그냥 집어 버리는 것이다. 부모 입장에서 그런 아이를 약국 앞에서 야단치기도 뭐하고 해서 다들 그냥 계산하는 것 같다. 하지만 속 마음은 다들 나와 비슷하리라 생각된다. 

   아이가 그것을 사달라고 하는 것은 비타민보다는 그 것이 들어있는 통을 가지고 싶은 것이다. 그것들은 장난감으로는 별 쓸모가 없다. 비타민제로서도 한번 먹을 양은 될지 모르나 그렇게 효과가 없어 보인다. 집에 어린이용 비타민은 한종류씩은 가지고 먹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아이들을 유혹에 빠지기 쉽게 만들어 져 있고, 진열 또한 아이들 손에 닫는 곳에 있어,
어떤 아이들은 무조건 가서 집어 버린다. 요즘은 가격 또한 점점 비싸 지는 느낌이다. 얼마전에 아들이 가서 사온 것은 토마스 기차 모형에 든 것인데 삼천원이나 했다. 비타민 양으로 보나, 장난감으로 보나 삼천원은 너무 과한 느낌이였다.

그 비타민제가 과연 아이의 건강에 도움이 될까?  약사에게 물어 본 바로는 그 제품들이 의약품으로 허가 받은 것도 있고, 식품으로 허가 받은 것도 있다고 한다. 의약품 허가 같은 경우 여러 실험을 그치지만 식품은 그 허가가 간단하다고 한다. 물론, 안먹는 것 보다는 좋겠다는 의견도 말해 줬다. 실제 제품들의 제조회사들을 살펴보면 제약회사가 아닌 경우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진정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약국이라면 식품허가 난 것 보다는 의약품을 가져다 놓고, 아이의 손이 직접 닫는 곳 보다는 부모의 관심을 가질수 있는 진열을 하며, 장난감으로나 비타민제로나 효용이 있는 상품을 갖져나 놓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