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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작은 이야기/아들과의 작은 이야기

밥 안먹는 아이 밥먹이기.

by 아기콩 2008. 11. 4.
  아이를 건강하게 자라게 할려면 밥을 잘 먹이는 것이 중요한 사항일 것다. 헌진이도 밥을 잘 먹어서 그런지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스파게티 먹는 헌진


보통의 부모들이 곤란해 하는 부분중 하나가 아이가 밥을 안먹을려고 하는 경우일것이다. 특히 어린이집에 종일반으로 보내야 하는 부모는 아침밥 안 먹을고 하는 아이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다.

  출근 시간은 바쁘고, 아이는 잠을 깨우는 것도 겨우 하고, 옷도 겨우 입혔는데 아침 밥상 차렸는데 아이가 스스로 먹어 주지 않으면 부모 마음은 애간장이 탄다. 어린이집에서 오전 간식을 주긴 하지만 어떻게 빈속으로 그 시간까지 기다리게 하겠는가? 그 간식 또한  죽 내지 떡 종류가 대부분이다.

우리집도 마찮가지였다. 헌진이를 아침 8시에 보내 저녁 7시에 집에 들어오는데 아침을 안먹이고 보낼수는 없었다. 아침 겨우 일어난 아이가 아침 밥맛이 있을 수는 없고 강제로 먹일수도 없고, 안먹는다고 매를 들수도 없고,,,정말 난감하였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식사 시간을 즐겁고 재미나게 해보자는 것이였다. 아이가 식사시간에 밥 먹는 것이 즐거 울려면 놀아 줘야 한다. 밥을 먹으면서 놀수 있는 놀이가 무엇일까?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 무엇일까?

  헌진이는 비행기, 탱크에 관심이 많다. 장래 희망이 비행기 조종사, 탱크 조종사, 우주선 조종사라고 한다. 그래서 아침식탁시간에 비행기, 탱크 놀이를 했다. 숫가락에 밥을 떠고서는 비행기 흉내를 낸다.
"자, 비행기 이륙합니다. 손님들 타세요." 하면서 밥을 뜬다.
"밥알 손님이 타셨습니다. 김치 손님,,,어디 가셨나요? 빨리 타세요." 하면서 김치도 얹는다.
"비행기 이륙하겠습니다. 이 비행기의 목적지는 헌진이 입 입니다. 피,,,융"
하고 숫가락 들면서 비행기 나는 흉내를 내면 헌진이는 아주 좋아 한다.
"아,,목적지 입이 안 열렸습니다. 큰 일입니다. 아빠입으로 날라 가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헌진이는
"안돼, 입열렸어요." 하며 입을 벌리고는 받아 먹는다.

우리는 처음에 단순 비행기 놀이로 시작하여 탱크 놀이, 전투기 놀이, 전투기와 탱크의 전투 놀이 등등 으로 발전 시켰다. 혼자 놀이를 하는 것 보다 아이를 동참 시켜 할수도 있었다. 아빠 비행기, 헌진이 비행기 누가 빠른지도 하였던 것 같다.

그렇게 식사를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지만 의외로 빨리 끝낼수 있다. 몇 분만 더 시간을 주면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하여 보낼수 있다. 그렇게 아침식사하는 습관을 기르고 나면 요즘은 헌진이가 밥을 더 찾는다.

결론은 식사 시간을 아이가 즐겁게 느끼게 하면서(놀이를 하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