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들과의 작은 이야기/아들과의 작은 이야기

(미션) 아내에게 음식만들기,,대신 음식 사주기.

by 아기콩 2008. 11. 7.
2008. 11. 6. 목. 저녁부터 비
요즘 아내는 배드민턴을 다시 시작했다. 3일쯤 되는 것 같다. 집에 오면 팔, 다리 온 몸이 아프다고 난리이다.

아내는 이틀전의 미션수행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를 오늘에야 보았다. 직장에서 보고 감동했단다. 그런데 퇴근한 날 보고 사랑해...하면서 오늘은 저녁밥 차려 주는 대신 고기먹고 싶다고 한다. (야,,,편지에 감동했으면 저녁상 잘 차려 주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이런 마음도 있었지만 아내의 뽀뽀에 흔쾌히 나가자고 했다. 그런데 아내는 한술 더떠 내 지갑 가지고 가자고 한다.  그래도 뽀뽀 한방에 그것도 O.K.

헌진이도 오늘 상태가 아주 좋아 보인다. 무엇이 신났는지 연신 웃고, 나한테 매달리곤 한다. 식당에 가는 길에도 아주 신나 한다. 마침 식당에는 놀이방 시설이 잘되어 있어 우리는 놀이방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아 앉고 헌진이는 놀이방으로 직행한다.
삼겹살을 한참 구워 먹는데 시원소주에서 홍보나와서 오늘의 분위기 좋음을 증거사진으로 남겨준다. 마침 놀이방에 가버린 헌진이 없이 둘이서 포즈를 잡는다. 그때 난 아내에게 뽀뽀를 하는 장면으로 연출 할까 하다 그냥 표준적인 포즈로 해버렸다. 마음먹은대로 했으면 아내가 더 좋아 했을려나,...

우리는 식사하면서 기분좋게 프렌디 이야기, 직장이야기, 동료들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행여 프렌디 당첨되어 상품 받는 다면 셋이서 제주도 여행 가자고 이야기 한다. 신혼여행도 제주도로 갔고, 그뒤 다시 한번 찾았을때 헌진이가 우리에게 왔다. 그래서 우리는 제주도가 좋다.

  헌진이도 우리와 놀이방을 왔다 갔다 하며 밥을 많이 먹는다. 오늘 따라 밥먹으러 오라면 바로 바로 나온다. 다른때는 몇번 부르고 가야 오곤 하는데 오늘은 두번 말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난 수영을 다녀왔다. 헌진이는 곤히 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