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주사위 놀이, 운과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화요일은 당직 근무, 수요일은 서울서 내려온 친구 만나 술한잔, 이틀 연속 집에 늦었다. 어제 퇴근하니 아들은 날 아주 반갑게 맞이해 준다. 아내가 스케치북 뒷장에 있는 파워레인저 주사위 놀이를 만들어 주고 있었다. 주사위 하나에는 파워레인져 주인공 상반신, 다른 하나에 하반신이 있어 같은 숫자가 나와야 캐릭터를 완성하여 이기는 놀이이다. 확율 6분의 1의 놀이이다. 아들은 놀이를 신나게 시작했다. 하지만 각자 세번을 이기는 동안 내가 앞서 나가고 헌진이가 따라오는 모양새가 되자 얼굴 표정이 변하기 시작했다. " 정성을 다해 던져야 되요. 자 나와라, 나와라,,같은 모양 나와라,,,짠." 이런 말을 하며 던지자 헌진이도 흉내를 내면서 던져본다. 하지만 내가 두번이나 먼저 이겨 나가자 표정이 일글어지기 ..
2008. 11. 28.
벽진 이씨에서 유래한 나의 계보
벽진 이씨 산하공파계 참판공파 운봉공계의 형주파 33세손, 이것이 나의 계보이다. 벽진 이총언 장군은 고려개국공신이라 하신다. 솔직히,,,멀고도 먼,,,옛 이야기 처럼 느껴진다. 나의 8대조 할아버지는 의령에서 태어나 어려서 족보 한질 만 가지고 집을 나섰다고 한다. 요즘 말로 하면 가출인것이다. 그해 겨울,,,도착한 곳인 지리산 아래 소남,,이라는 곳이다. 이곳 유지인 함안 조씨 집안 사랑채에 머물다 눈이 너무 많이와서 그해 겨울을 사랑채 식객으로 지냈다. 그 집안 어른은 할아버지의 사람됨에 반하여 사위로 맞이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하여 할아버지는 의령에서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고 한다. 8대조 할아버지가 소남에 뿌리를 두게 된후 3대를 더 지내고 진주로 진출하게 되었다. 그 정착한 곳이 옛 ..
2008. 11. 28.
퍼머하고 텀블랜드 다녀온 첫날, 칭찬이 힘이 되다.
아침 출근시간에 헌진이에 퍼머 머리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 행여 친구들이 놀릴 경우 선생님에게 퍼머 머리가 잘 어우려요 하고 물어 보라고 했다. 선생님이 잘 어울린다고 말씀 하시면, 친구에게 너의 생각이 틀린것 같다 라고 이야기 해주라고 하며 출근했다. 퇴근하여 보니 아내와 헌진이 먼저 저녁을 먹고 있다. 아들은 기분좋은 목소리로 같이 먹자고 말하다. 분위기를 보니 머리 때문에 별일은 없었나 보다. 식사중에 가볍게 물어보았다. "헌진아, 오늘 친구들이 헌진이 머리 어울린다고 해?" " 응,, 는 좋다고 하고, 는 싫다고 했어." 같은 반에 친한 녀석이 2명 있는데 서로 상반되게 이야기 했나 보다. "응,,그랬어? 그럼 여자 친구들은 어떻게 말했어?" "이는 싫다고 하고,,,누구는,,..
2008.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