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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작은 이야기/아들과의 작은 이야기

장기자랑 나간 헌진이의 실망?

by 아기콩 2008. 12. 12.
2008.12. 11.
연말이 다가 오자 각종 모임과 회식이 잦아졌다. 나도 이번주에 2번, 다음주에도 2번 등등 연일 회식이 있다. 어제 아내와 내가 회식이 같이 잡혔는데 다행히 아내의 모임은 부페에서 있는 모임이라 헌진이를 데리고 갔다. 헌진이 말고도 아이들이 몇명 있었던 모양이다.

아내의 모임 주체측에서 간단한 선물을 준비 했다. 사회자가 추첨하여 나누어 주면 재미가 없어서 장기자랑할 어린이 3명 선착순 받아 선물을 주었다. 헌진이 첫번째 까지만 하여도 가만히 있더니 선물 받는 것을 보더니 욕심이 생겨 같이 나가자고 하였다. 세번째로 나갈수 있었다.
헌진이 나가서,,,춤을 췄다. 양팔을 어깨 높이로 올려 구부려 뱀모양으로 하여 추는 춤을 추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부끄러워 하다가 신나게 추었다.

보자기 속의 선물을 하나 고르라고 하는데 보자기 전부를 가져 갈려고 하다가 사회자가 겨우 말렸다. 그중 하나를 골랐는데 아내가 보니 포장지가 꼭 아이들 장난감 포장지처럼 캐릭터 그림이 있는 것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내용물이,,,,,,,,,여자 스타킹,  이것을 확인한 헌진이 허탈해 하며 너무 슬퍼했다.
아내가 오늘 홈플러스에서 선물 사주기로 하여 겨우 달랬다고 한다.

이이야기를 어제 술 취한 상태에서 들었는데 어떻게나 우스웠는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