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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2

맷세의 새끼 기르기(아버지의 추억) 2007. 2. 15. 싸이월드에 작성한 글을 옮김. 산기마을의 옛집은 슬래트 지붕에 나무기둥이고 흙벽에 아궁이가 있고 큰방과 작은방 그리고 부엌에 딸린 작은방으로 윗채가 구성되어 있고, 아래채에는 창고가 두개 딸려있었으며 동쪽벽은 블록벽으로 작은할아버지집과 경계를 하고, 서쪽과 뒷쪽은 대나무 울타리로 이루어져 있었다. 동쪽벽 밑에는 작은 화단을 꾸며 큰 대추나무도 있고, 봉숭화며 수국, 그리고 매년 봄마다 활짝 핀 작약꽃을 볼수 있었다. 대추나무는 새로 집을 지어며 배어 버리고, 작약은 지금 집 대문 앞으로 옮겨 여전히 활짝 핀다. 이집도 아버지가 월남참전으로 송금해주신 돈으로 할아버지때 지은 집이라고 하셨다. 이집 지을때 얼마전 돌아가신 완사 고모부께서 여러날을 여기서 주무시며 성심으로 도와 주셨다고.. 2008. 11. 12.
할아버지의 제사날 2008.11. 8. 토요일. 흐리다 맑음. 음력 시월 열하루, 할아버지의 기일이다. 솔직히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할아버지가 태어나신 날도, 돌아 가신 년도도 잘 모르겠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 가신분이라 기억이 별 기억이 없나보다.  토요일이라 넉넉하게 출발하였다. 집에 들어 서니 어머니는 벌써 부터 제물로 사용할 부침개며 고기를 준비하고 계셨다. 아내는 미안한 듯 서둘러 거들어 준비를 한다. 그동안 나는 헌진이와 산책도 하고, 씨름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저녁이 되니 완사고모, 부산 작은아버지, 김해 작은아버지 내외, 진성 고모 내외분와 얼마전 결혼한 고모딸 내외 까지 왔다. 모두들 반가운 얼굴들이였다. 인사차 온 수정이(고모딸)가 준비해온 생새우가 있어 우린 저녁식사를 하며 새우.. 2008.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