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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2

퍼머하고 텀블랜드 다녀온 첫날, 칭찬이 힘이 되다. 아침 출근시간에 헌진이에 퍼머 머리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 행여 친구들이 놀릴 경우 선생님에게 퍼머 머리가 잘 어우려요 하고 물어 보라고 했다. 선생님이 잘 어울린다고 말씀 하시면, 친구에게 너의 생각이 틀린것 같다 라고 이야기 해주라고 하며 출근했다. 퇴근하여 보니 아내와 헌진이 먼저 저녁을 먹고 있다. 아들은 기분좋은 목소리로 같이 먹자고 말하다. 분위기를 보니 머리 때문에 별일은 없었나 보다. 식사중에 가볍게 물어보았다. "헌진아, 오늘 친구들이 헌진이 머리 어울린다고 해?" " 응,, 는 좋다고 하고, 는 싫다고 했어." 같은 반에 친한 녀석이 2명 있는데 서로 상반되게 이야기 했나 보다. "응,,그랬어? 그럼 여자 친구들은 어떻게 말했어?" "이는 싫다고 하고,,,누구는,,.. 2008. 11. 25.
헌진, 스타일을 바꾸다. 한달전부터 아내와 내가 계획하였는 것을 몇일 전부터 작업하여 드디어 오늘 실행하였다. 작전명 '헌진이 스타일 바꾸기' 목표 : 이헌진의 엄청난(철사보다 강한) 뻗침 머리카락을 퍼머 머리로 바꾸기. 세부 실천 사항 : 1. 헌진이의 머리를 길르라. 보기 싫도록. 2. 헌진이를 헤어샾으로 유도해라. 일주일 전부터 아내와 난 헌진이 머리는 억세어서 퍼머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가볍게 이야기 하는데 헌진이의 반응이 강한 부정으로 나온다. 한 삼일 전부터 아내는 본격적인 회유 작업에 들어 갔다. 밥먹을 때도, 사탕 달라고 조를때도,,,,내가 보니 기회있을 때 마다 머리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결국 헌진이도 금요일 밤에 설득당하였다. 아내의 집요함이 승리했다. 사실 나는 중간에 포기하여 그냥 이발관에 .. 2008.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