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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작은 이야기/아들과의 작은 이야기

엄마를 당황하게한 헌진이의 말들.

by 아기콩 2008. 12. 4.
1. 케이크와 접시의 관계

헌진: 엄마, 케이크를 접시위에 놓고 먹잖아.
엄마: 그래.
헌진: 케이크 위에 접시를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엄마: ,,,
헌진: 어떻게 된긴...접시 밑에 케이크가 엉켜 붙어버리지.
엄마:...응 그렇구나(아주 간단한 사실을,,,,)

2. 어린이집 선생님의 반찬사건.

화요일 퇴근길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내에게 해준 헌진이의 말.

어린이집 점심시간...줄을 서서 배식받아 선생님과 함께 밥먹을려던 헌진 선생님에게
헌진 : 선생님
선생님 : 응
헌진: 선생님은 왜 그렇게 반찬을 많이 먹어요?
선생님: 선생님은 어른이잖아, 밥을 많이 먹으니 반찬을 많이 먹지.
조금생각하던
헌진 : 선생님이 반찬 많이 먹으면 우리가 먹을 것이 작아지잖아요.
선생님 :(당화하며,,)선생님은 어른이라서 많이 먹어야되.

이 이야기를 선생님은 아내에게 헌진이의 생각이 다양해지고, 폭이 아주 넓어지고 있다는 좋은 말을 하시면서 이야기해 주셨다. 아내는 그 의견에는 동의하면서도 미안했다고 한다.

3. 엘리베이트에서 생긴일.

어제 퇴근하고 아내와 헌진이 엘리베이트 탔는데 조금 복잡했다고 한다.
엘리베이트 숫자를 항상 눌러야 하는 헌진, 옆의 아주머니에게 가려서 숫자를 못눌렀다. 그런데 헌진이의 손이 옆의 아주머니 엉덩이 쪽으로 가고 있다. 이를 지켜보던 아내와 아주머니.
아내: 헌진아, 왜 아주머니 엉덩이를 만질려고해?
아주머니:(장난스럽게) 그래. 왜 내 엉덩이 만질려고해?
헌진: 아주머니가,,,뚱뚱해서요.
아주머니 : 야,,,그래도 너의 엄마보다는 나은데.
아내: (민망하여 얼굴 빨개짐.)...
엘리베이트 내리면서
헌진 : 엄마, 아주머니 배가 엄마보다 더 튀어나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