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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교육2

말타기, 알까지, 한글 깨치기 놀다 보면 저녁이 잛아. 2008.10. 2. 목요일. 맑음. 퇴근을 하니 헌진이는 목욕을 하고 있다. 내가 온것을 알고는 뭐가 급한지 "아빠!" 하고 다급하게 부른다. 욕실문을 살짝 여니 뽀송뽀송한 모습의 아들이 싱글벙글하며 쳐다본다. " 아빠, 보여줄게 있어!" "그래, 나와서 보자. 옷갈아 입고 나올께." 무엇인가 자랑할게 생겼나보다. 도서관 가지 전에 잠시 봐 줘야 겠다고 생각한다.  나와서 보니, 유치원에서 미니 현미경을 가져 왔다. 조립하는 것을 보여 준다고 한다. 사진처럼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게 하였다. 기둥에 돋보기 틀을 끼우고, 나무 볼트로 아래 위로 조절 할 수 있게 한 간단한 과학 놀이 기구이다. 조립을 제법 한다. "아빠, 한번봐. 엄청 크게 보인다" 아들은 받침대에 작은 오뚜기 장난감을 놓고 .. 2008. 10. 3.
아들 한글 가르치기 2008.9.29. 월요일.맑음. 요즘 나는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 내년 초에 시험이 하나 있는데 꼭 합격해야 한다. 그래서 마음이 바쁘다. 오늘도 퇴근하고선 바로 도서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왠걸 오늘 휴관일이란다. 아직 감기 몸살 기운도 남았으니 즐겁게 헌진이랑 놀다가 자야지 하며 집으로 향했다. 헌진이는 한글 공부한다고 한창이다. 아내는 날 '자, 이제 아빠랑 하렴.' 하며 부엌으로 향해 버린다. 헌진이는 '아빠 같이해 하며 좋아한다.' 하지만 아내가 원망스럽다. 나의 가르치는 능력은 별로이다. 항상 결말이 좋지 않았다. 오늘 배우고 있는 글자가 '그,드,크, 트 ,프' 등 '으'자가 들어가는 말이다. 낱자 카드를 흩트려 놓고 양면테이프 붙힌 막대기로 집어 내는 놀이이다. 내가 글자를 말하면 헌진이.. 2008.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