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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78

남부지방의 겨울 가뭄과 기후 이변. 아버지는 내년봄에 큰 비가 내리지 않으면 농사 짓기가 힘들것 같다고 하신다. 진양호의 수위도 엄청 내려가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식수도 걱정해야 하는것 아닌지 모르겠다하신다. 김해로 올라 오는 길에 국도변의 작은 저수지들은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확인하는 순간이였다. 일요일 밥 시사매거진을 잠시 보는데 기후 이상으로 인한 인류 종말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소개한다. " 대재앙을 넘어서" 라는 단체인데 기후 이변을 대비하여 산속으로 주거를 옮기며 생존비법을 연구하기도 한다. 기상청에 들어가 강수량 데이터를 보면 여름에는 강수가 늘어나고 봄 가을, 겨울로는 강수량이 줄어 드는 것을 확인 할수 있다. 우리나라도 온대지방이 아니라 아열대기후로 변화하고 있고, 이제는 장마 예보를 하지 않는다.. 2008. 12. 16.
몇년만에 부산에 눈이 오다. 아침부터 잔득 흐려있던 하늘이 10시를 전후로 엄청난 눈발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무실에 있던 여직원들은 어디서 챙겼는지 사진찍는 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저도 마침 사진기가 있어 몇장 찍어 봤습니다. 사무실에서 평소 장산과 금정산이 모두 보였는데 오늘 하나도 안보입니다. 부산에서의 눈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내리던 눈이 ,,,정말 깜쪽같이 맑아져 버렸다. ㅎㅎ 한바탕 꿈을 꾸었던 것 처럼 햇빛이 빛난다. 딱 한시간 눈이 내렸다. 너무 허무하다. (난 지금 사무실에서 농땡이?) 2008. 12. 5.
홍콩에서 온 엽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생각하지 못한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나의 글을 읽어 주고, 나 또한 다양한 사람들의 글들을 읽어 보기도 한다. 그러한 블로그들중 서로의 블로그에 링크를 하여두고 자주 찾아가서 글을 통하여 서로의 살아가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하고, 격려해주기도 하는 사이가 생겼다. 그중 달팽이가족도 소중한 블로그 이웃이 이다. 이분은 홍콩에서 아들 하나를 키우며 살아 가신다. 맞벌이 부부이신데 업무차 해외를 자주 가신는 것 같다. 그분이 얼마전에 엽서를 한장 보내주시겠다고 하여 주소를 남겨 두었었다. 그 엽서가 지난 화요일 도착하였다. 태국의 짝뚜짝 수산시장의 모습을 담은 엽서이다. 달팽가족님은 사람냄새 물씬 나는 활기차고 이국적인 시장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이 엽서를 골랐다고 .. 2008. 12. 1.
처음으로 발레 호두깍기인형을 보다. 김해문화의전당 주소 경남 김해시 내동 1131 설명 사람과 사람, 사회와 세계, 현실과 이상을 잇는 문화의 꽃 상세보기 금요일 저녁 퇴근길이였다. 카풀하는 선배 두분은 가족들 모두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공연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깍기 인형을 관람하기로 되어 있었다. 시작시간이 7시 30분이였는데 퇴근길 정체가 엄청 심하였다. 어제 저녁 아내에게 선배들의 공연관람 이야기를 하니 많이 부러워했다. 그런데 6시 50분쯤 형수(카풀하는 선배의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같이 가기로 한 회사 동료가 갑자기 일이 생겨 못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표 두장이 남아 버리게 된것이다. 아내에게 전화를 하여 빨리 외출준비를 하고 내려오라고 하니 안된다고 한다. 저녁을 다 차려놓았고, 헌진이 밥 먹이고 있기 때문이란다. 공연.. 2008. 11. 29.
창원 대리운전 기사가 말하는 경기침체 지난 수요일 저녁, 서울에서 친구가 창원으로 출장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창원으로 넘어갔다. 마산에 있는 친구와 김해에 사는 나, 서울서 온 친구 셋이서 창원 상남동의 어느 고기집에서 저녁겸 반주를 했다. 모임을 10반경에 마치고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김해로 넘어 왔다. 대리운전에 전화를 한지 5분이 채 되지 않아 기사가 왔다. 차에 타고 보니 대리운전 기사는 나보다 나이가 약간 많은 30대 후반으로 보였다. 차안에서 내가 잠들기 전에 몇마디 말을 나누었는데 그중 기억나는 부분을 남겨본다. 술에 약한 나였기에 많은 대화는 못나누고 잠들어 버렸다. 하지만 요즘 서민들의 힘듦이 그대로 나타나 여기에 남긴다. 올초까지만 하여도 창원에는 대기업이 있어 경기가 좋았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대우(GM대우 창원공장:마티.. 2008. 11. 28.
복지예산 축소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2113140 잠시 아고라 방에 들어가보니 너무도 솔직한 이명박 정부,, 내년 예산안을 보니 라는 제목의 윗글이 눈에 뛴다. 알고보니 민주당 전병두 의원실에서 올린 글이다. 야당이니 현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하지만 그 글들중 아래 부분을 보니 나도 걱정이 된다. 넷째, 당장 복지 예산 축소가 눈에 띈다. 기초생활보장 예산은 3,265억원이 줄었고, 장애인 수당 역시 11.7%가 줄었다. 경제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편성된 수정예산안 증액분 14조에 보건복지 관련 예산은 불과 2,808억에 불과하다. 기초생활보장생계급여와 주거급여 대상자가 2만3천명이 줄었고,.. 2008. 11. 24.
식당 주인 안방에서 본 20년된 나전칠기 오늘 점심을 먹으러 가얏골로 갔다. 직장 근처에서 고급음식점으로 알려져 있다. 나 같은 서민은 오늘 같이 생일자 회식때나 한번 가 볼수 있는 곳이다. 그곳 안방에 상이 차려져 있었는데 장농이 눈에 띈다. 나전칠기이다. 주인아저씨 말씀으로 20년 전에 화장대, 단서, 4칸(12자) 농장을 일천이백만원에 구입한 것이라 한다. 난 그 횟수와 가격에 두번 놀랐다. 다른 곳에서 칠기를 몇번 본적은 있지만, 가격이 비쌀 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렇게 비싼줄은 몰랐다.ㅎㅎ 그런데 요즘은 찾는 사람이 없어 물가대비 그렇게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해상도가 별로이다. 문양 하나하나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세밀함에 눈의 휘둥그레 진다. 새의 날개나 공작의 꼬리의 섬세함은 옛 화공의 붓자락처럼 섬세하다. 2008. 11. 21.
이글 아이를 관람하고 나서,,, 이글 아이 감독 D.J. 카루소 (2008 / 미국) 출연 샤이아 라보프, 미셸 모나한, 빌리 밥 손튼, 로자리오 도슨 상세보기 어제 나의 생일이였다. 저녁에 조금 일찍 퇴근하여 아내와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시간상 이글 아이를 볼수 밖에 없었다. 영화 이글아이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자리에 앉았다. 간략한 줄거리, 형의 죽음으로 다시 찾게된 집에서 아버지와의 불화로 하숙집으로 돌아 오면서 사건은 발생되어 진다. 의문의 전화와 FBI 대테러반의 체포, 그리고 계속되는 이상한 여자의 전화로 인한 탈출, 각종 전광판을 통한 지시와 탈출,,,,형의 죽음에 의문을 품는 공군 수사관,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미 국방부 지하실 36층, 아리아라 불리우는 대테러 방지를 위한 시대를 앞서가는 인공지능 컴퓨터, 그리고 .. 2008. 11. 21.
경매 달인의 잠적. http://media.daum.net/economic/estate/view.html?cateid=1010&newsid=20081121030708865&p=hankooki 오늘 아침 다음 메인 기사중의 하나이다. 어제는 자산운용사 사장이 자살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몇일전에는 서울의 부자들 계모임의 계주가 엄청난 손실을 내고 잠적했다는 기사도 있었다. 오늘은 부동산 부분인 경매 달인이 수천억원의 손실을 내고 잠적했단다. 금융에서 출발한 위기는 이제 확실하게 실물부분을 침체시키기 시작했나보다. 그런데 가만히 되돌아 생각해보면 바로 일년 정도의 시점에 중국 증시가 활황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것 같다. 중국에서는 거지들도, 중들도 쌈지돈을 들고 증권사로 향한다는 기사를 본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여기 저기서.. 2008.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