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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작은 이야기71

(미션) 아내가 만든 바디워셔로 샤워 시키고, 아내가 만든 로션 발라 주기 2008. 10. 28. 화, 맑음. 저녁 식사후 수영을 가야 한다. 시간이 얼마 없는데 아내가 헌진이 샤워를 부탁한다. 마음속으로 약간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왕지사 해야 할 것이라면 웃으며 하자고 마음 먹는다. 헌진이 옷을 벗겨 샤워실로 들어가 따뜻한 물로 씻기기 시작했다. 장난기가 발동하기 시작한다. 등에 물을 껴 얹었다가, 가슴에 얹었다가 해본다. 헌진이도 등에 해달라 배에 해달라 같이 장난 치기 시작한다. 머리를 먼저 감을 것인지 몸에 비누칠을 먼저 할 것인지에 대하여 우리는 논쟁(?)을 벌인다. 나는 머리를 먼저 감자고 하고, 헌진이는 몸을 먼저 씻자고 한다. 결국 내가 져 몸에 비눗칠을 할려고 하는데 갑자기 머리를 숙이며 머리감는 자세로 바꿔 버린다. 아빠 말을 들어 주기로 했단다. 아내가 .. 2008. 10. 29.
불양식품 먹는 아이. 2008. 10. 28. 화. 맑음. 퇴근을 하여 보니 헌진이는 거실에서 클레이 아트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설명서에 그려저 있는 말을 만들었다고 하면서 보여준다. 보기에는 말이라기 보다는,,ㅎㅎ,, 그냥 크레이 뭉치 같은데, 잘만들었다고 칭찮해준다.  그런데, 테이블 위에 처음 보는 어린이용 소세지, 장난감(토마스기차 모양)과 불량과자(?)가 있다. "이헌진, 이게 뭐야? 불량식품 아냐?" "불량식품 맞아" 순순히 인정한다. "누가 사줬어?" "소세지, 빠는 과자는 할머니가...토마스 비타민은 엄마가 사줬어." "뭐,,,엄마가 사줘? 엄마 어디있어?" 하고 소리쳐 본다. 아내는 약국에서 산 비타민이라고 한다. 아마도 약타러 가서 헌진이가 졸랐는 모양이다. "이헌진, 불양식품 먹어면 되? 안돼?.. 2008. 10. 29.
맞벌이 부부의 육아 문제점. 2008. 10. 28. 화, 맑음. 어제 간단한 술 약속이 잡혀 있었다. 그런데 퇴근 무렵 진주에 계신는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밤에 김해에 올라 오신다는 것이다. 동생네 영주가 너무 아파서 어린이 집에 보낼수가 없다고 한다. 어머니가 애를 봐주어야 겠다고 한다. 그래서 어머니를 태우고 동생네 가는 길에 집에 들리시겠다는 것이다. 주말에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상태가 더 나빠졌는 모양이다. 동생네는 선생부부이다. 내가 옆에서 볼때 둘다 훌륭한 선생님들이다. 동생네라서가 아니라 정말 훌륭한 선생들이다. 그런데 육아에 관해서는 좋은 점수를 줄수가 없다. 아이가 둘이다. 하나는 4살 하나는 2살, 여자아이(나의 조카들)이다. 우리집은 같은 맞벌이라도 남자 아이 하나이다. 여기 하나와 둘의 차이.. 2008. 10. 28.
미션 실패기-- 아내가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라. 2008. 10 .27. 월요일.맑음 지난 토요일, 대성동 고분 박물관에서 헌진이와 함께 놀다가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이였다. 금요일 우수 프렌디 선정도 되었겠다, 토요일 저녁이겠다 오늘 미션 수행하자 싶었다. 미션은 음식만들기로 내심 결정 하였다. 아내도 피곤하여 쉬고 있으니 저녁상을 내가 차리면 좋아 하겠지 싶었다. 이제 음식 종류를 선택해야겠다. 어디...만들기 쉽고 간편하면서도 사진찍기 쉬운 것이 없나 하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수제비였다. 내가 좋아하고 만들기 쉽겠다 싶었다. 그리고 헌진이와 밀가루 반죽하는 것을 사진찍어 놓으면 블로그에 올리기도 쉽겠다는 계산이,,,,ㅎㅎ. 음식재료를 생각해봤다. 멸치로 육수를 내고, 얼마전 어머니가 주신 조새살과 새우살을 넣고, 파를 총.. 2008. 10. 27.
토라진 헌진이. 2008. 10 . 25. 토, 구름 많음. 오전에는 혼자 봉사활동 다녀왔다. 직장 사람들과 함께하는 활동이라 헌진이와 아내를 두고 갔다. 오후 2시쯤 집에 돌아오니 헌진이는 같이 놀자며 안겨 온다. 요즘 아내의 몸이 안좋다. 그래서 헌진이와 둘이서 나섰다. 자전거를 뒤에 실고 대성동고분박물관으로 향했다. 동생과 수민이가 그쪽에 있다는 것을 확인 하였다. 헌진이는 수민이가 자기를 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빨리 가야 한다고 재촉한다. 반대로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여도 끝까지 수민이가 자기를 보고 싶어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행동은 수민이를 만나지 못해 안달이다. 수민이는 유치원 친구 3명과 함께 온다. 그 아이들 어머니 2분도 함께 온다. 아이들 5명에 어머니 2분과 여동생, 그리고 나. 우리는 모두 대성.. 2008. 10. 26.
텀블랜드 가족 체육대회 2008. 10 .26. 일. 맑음. 헌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텀블랜드에서 가족 체육대회를 한다. 장소는 집에서 조금 떨어진 등산로이다. 오늘은 사진을 중심으로 해본다. 행사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 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처음으로 헌진이 친구들을 많이 보았다. 몇일전 생일이였던 이 네는 오지 못했다. 많이 아프다고 한다. 등산로 입구에는 지난 학기 동안 활동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전시해 놓았다. 헌진이에게 엄마, 아빠는 잘 모르니 설명해달라고 했다. 헌진이는 신이나서 우리를 끌고 다니며 이야기 해준다. 바이올린 켜는 모습, 시장놀이,,등등. 헌진이는 바이올린 선생님에게서 칭찬받고서는 엄청 기분이 좋아 자랑한 적이 있다. 입구에 세워둔 허수아비앞에서 장난스런 몸짓으로 한컷. 중간에 소원 바람개비 만들기가 .. 2008. 10. 26.
(미션) 아빠, 아들의 생물(거미에 대하여) 선생님이 되다. 2008. 10. 24. 금, 맑음.  어제와 오늘 아침 조깅의 피곤함이 퇴근 무렵 몰려왔다. 카풀하는 선배차에 타고서는 졸다가 깨다가 하며 겨우 집에 도착하였다. 집에 들어와 보니 아내가 저녁상을 맛있게 차려놨다. 호박부침개, 두부부침, 만두구이, 피망과 브로콜리와 피망 샐러드와 노란 소스(이름을 모름..ㅠㅠ)등이 새로 보이는 것이다. 나는 호박부침개와 두부 부침을 맛있게 먹고 샐러드에 대하여 칭찬을 많이 해줬다. 헌진이도 밥을 맛있게 먹는다. 식사후 나는 기꺼운 마음으로 싱크대로 향했다. 설거지 한후 걸레질을 하고 있는데 헌진이는 옆에서 놀아 달라고 보챘다. 청소후에 산책 갈테니 준비 하라고 하였다. 청소를 깔끔히 한후 쓰레기 봉지, 세탁소 맞길 옷, 음식물 쓰레기를 챙겨 들고 헌진이와 나섰다. .. 2008. 10. 25.
제가 주간 베스트 프렌디에 선정되었답니다. 축하해 주세요. 제가 주간 베스트 프렌디에 선정 되었습니다. 조금전 글쓸려고 접속했는데 은서ya님의 방명록 글 남기신 것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지난주 선정되신 분들 보면서 상당히 부러웠습니다. 나는 언제 한번 베스트 되어 보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제일 상단에 제 이야기를 선정해주셨네요. 그 위치가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 너무 기쁘서 자고 있는 아내를 깨워 자랑하였습니다. 아내도 축하 한다며 뽀뽀 해주내요. 날이 밝으면 동생네에게도 전화해서 자랑해야 겠습니다. ㅎㅎ. 같이 선정되신 보민이네. 야야 곰사냥꾼, 렐라야, 공주님들,,,모두 축하 합니다. 그리고 선정해주신 복지부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아들 헌진이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아들 덕에 전국에 이름 .. 2008. 10. 25.
아침, 피곤한 헌진이 웃겨주기. 2008. 10. 24. 금. 맑음. 어제 상가집에 다녀왔다. 카풀하는 선배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빈소가 함양이였다. 빗길에 엄청 멀었다. 집에 오니 12시 10분전. 아내와 헌진이는 곤하게 자고 있었다. 아침, 조깅을 다녀와 샤워를 하고 있었다. 아내가 헌진이를 깨운다. 샤워를 마치고 헌진이 세수를 시켜 준다. 헌진이는 온몸으로 피곤해를 외치고 있었다. 화장실이 지저분하다고 짜증도 낸다. 저녁에 청소를 하마..하고 약속하며 달래본다. 옷을 갈아 입히는데 팔,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헌진이 어제밤에 아빠 안보고 싶었어?" "보고싶었어. 그런데,,,지금 잠와." "아빠도 보고 싶었어. 근데 오늘 금요일이야. 내일 토요일 텀블랜드 안가도 돼." 그렇게 말해줘도 아직 기분이 좋지 않다. 겨우 옷을 입.. 2008.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