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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작은 이야기71

블로그(아들과의 작은 이야기)를 시작한후의 나의 변화 2008. 10. 23. 목요일. 비. 블로그를 시작한지 한달 남짓 되어 간다. 처음 블로그를 접했을때는 별 관심 없이 지냈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일상을 적어 놓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아마도 나의 기억속에 있는 어떤 기사가 생각 나서 일것이다. 중국의 고대 유적에서 그 시대의 아주 평범한 사람이 적은 일기장이 발견되었다. 그 일기장은 그 시대에는 평범하였으나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 지금에 있어서는 그 시대의 일상과 기후변화등을 연구하는 아주 좋은 사료가 되었다. 는 것이다. 지금 나의 관심, 생활, 이야기는 사소한 것이다. 하지만 이 것이 시간이 흐르고 나의 아들이, 손자가, 후세의 누군가가 본다면 나름대로 가치가 있겠다 싶었다. 이런 이유로 아주 간편하게 적을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였다... 2008. 10. 23.
생일 파티에 가지 못하는 헌진이. 2008.10. 21. 화. 맑음.  오늘 퇴근길은 유난히 차가 밀렸다. 힘들게 집에 들어 서니 7시 15분이였다. 집에 들어 서니 아내도 헌진이도 많이 지쳐 보였다. 하지만 지친 내색 않고 웃으며 인사했다. "헌진이 오늘 재미있게 놀았니? 당신도 괜찮아?" "재미있게 놀았어." 아내는 추어탕을 먹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내일 텀블랜드 여자 친구 의 생일 선물도 사야 된다고 한다. 헌진이는 머리띠와 머리핀을 사줄거라고 말한다. 그러고 보니 지난주 부터 친구생일에 초대 받았단 말을 했다. 지난주 부터 어머니께서 유치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하셨다.  집에서 놀다가 6시 30분쯤 데릴러 와 주면 좋겠다고 하였다. "헌진이 내일 집에 놀러 가겠네. 좋겠다." "응, 난 안가." 생각하지.. 2008. 10. 22.
아이에게 책을 친근하게 만들어 주기. 1. 아이에게 책읽어 주기의 필요성. 가. 책이란 무엇인가.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아무리 컴퓨터가 발달하고 전자 문서가 통용되는 시대이지만 그 기본은 종이로 된 책이다.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 일수록 현명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링컨 위인전을 읽어보면 어려서부터 옆집 목사에게서 책을 빌려 읽는다는 이야기가 나 온다. 우리나라 위인전기를 읽어봐도 대부분 어려서부터 사서삼경을 읽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런 이야기들을 보면 우리 자녀에게 책을 가까이 하게 해야 하는 것은 당현한 이야기가 된다. 나. 아이게게 책이란? 그러면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책을 가까이 하게 할수 있을까? 이론적인 부분은 유명한 학자들의 책에서 읽어 보시길 바란다. 나는 헌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점을 경험담으로 풀어 가자고 한다. 헌.. 2008. 10. 21.
아들과의 아침대화 2008. 10. 20. 맑음. 어제 둘이서 진주에 다녀왔지. 물론 고모와 수민이가 함께 가긴 했지만 엄마가 없는데도 아무런 투정이나 짜증 내지 않고 잘 다녀왔어. 솔찍히 너의 엄마 없이 장거리 자동차 운전은 처음이라 너의 엄마도 나도 걱정을 조금 했단다. 하지만 넌 할머니집에서도 예식장에서도 수민이와 사이좋게 잘 놀아 주었어. 특히, 예식장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아빠도 힘들고 지쳤는데 넌 별 짜증도 부리지 않았어. 아빠는 그런 헌진이가 너무 고마웠어. 오늘 아침, 아빠도 일어나기 힘들었단다. 겨우 추스리고 일어나 널 깨웠지. 처음에는 너도 힘든지 일어나기 싫다고 하더구나. 하지만 아빠가 이렇게 말했지. "헌진아, 어제는 일요일, 오늘은 무슨 요일이지?" "....." "월요일이지. 새로운 한주가 .. 2008. 10. 20.
(미션) 헌진이와 둘이서 토요일 보내기 2008. 10. 18. 맑음 토요일 아침 8시, 아내는 부산으로 출장을 간다. 아내가 돌아올 오후 늦게 까지 헌진이와 둘이 있어야 한다. 헌진이는 아직 자고 있다. 나도 일단은 같이 자기로 한다. 8시 40분쯤 헌진이가 일어 났다. 아,,,난 왜 이렇게 피곤하지. 영어 방송을 틀어 주고는 다시 잠들어 버렸다. 9시 10분쯤 ,,일어 났다. 이렇게 둘만의 토요일은 나의 늦잠으로 시작되었다. 일단 정성껏 아침을 준비한다. 내가 직접 모든것을 만들고는 싶었지만, 아내의 정성을 무시할수는 없었다. 다만 계란 후라이는 내가 직접 만들었다. 매실 주스를 만들고, 두부와 햄 부침을 꺼내 데우고, 나름대로 깔끔, 정성 스럽게 차렸다. 나의 정성에 감복했는지, 아니면 배가 고파서인지 헌진이는 나름대로 잘 먹는다.. 2008. 10. 19.
(미션) 저녁 식사후 산책겸 운동하기 2008. 10. 17. 맑음. 저녁. 7시 5분, 퇴근을 하니 아내와 헌진이는 배고프다고 난리이다. ""아빠, 왜 인제와?" 항상 오는 시간인데 세삼스럽기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이제 오지. 요즘 차가 많이 막히네." "일찍 안오니 차가 막히지." 할말 없어진다. "그래, 미안해. 얼른 저녁 먹자. 엄마가 맛있는것 해 놨네." 그렇게 헌진이게게 늦게 왔다는 핀잔듣고 저녁 먹었다. 오늘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피터팬을 보고 왔다(유치원 단체관람). 김해문화의전당 주소 경남 김해시 내동 1131 설명 사람과 사람, 사회와 세계, 현실과 이상을 잇는 문화의 꽃 상세보기 밥먹으면서 이야기를 해보니 아주 재미있게 보았단다. 핀터팬, 갈고리 달리 사람(후크선장), 요정, 악어 등이 나왔단다... 2008. 10. 17.
(미션) 아이 잠재우기 아이 잠재우기 미션을 수행하였다. 뭐 평소 자주 하는 것이라 별 어려운 것은 없었다. 그런데 요즘 헌진이 잠재우기는 너무 쉽다. 별 쓸 글이 없다. 그래서 헌진이를 이제까지 키우면서 재우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는 글로 하였다. 1. 태어나서 기기 까지.  사진 찍은 날이 2004.10.6. 와 10.7. 이다. 생후 25일쯤 지났을때인 것 같다. 이때는 아기가 목을 못 가누기 때문에 항상 목받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엄마젖이나 분유 먹고 트럼 시키고 조금 어르면 금새 잠이 든다. 그런데 자주 깬다. 기억에 2-3시간 간격으로 깨었던 것 같다. 2004.11.7. 생후 2내지 3개월때이다. 기억에 이때쯤 부터 엄청 힘들었던 것 같다. 애가 자기 싫어 할때다. 아내는 지쳐 먼저 잠들고 내가 .. 2008. 10. 17.
달을 보고 소원빌기 2008.10.15. 맑음. 아내가 아프다. 병원에 다녀왔는데 아직 않좋아 보인다. 그래서 저녁을 외식으로 때우기로 했다. 헌진이에게도 엄마가 아프다고 이야기 해줬다. 그러니 말잘듣기, 잠잘자기 등등을 말하니 알겠다고 한다. 기특한 녀석.  자전거를 타고 가고 싶다고하여 허락했다. 아파트에서 내려 서는데 헌진이가 외쳤다. "둥근 달이다." 조금 찌그러져 보였지만 제법 큰 달이다. 계산해보니 음력 9월 17일이다. " 소원빌자." 라는 헌진이의 말에 우리는 잠깐 모두 소원을 빌었다. 추석때 소원빌기가 기억에 남았나 보다. 나는 아내가 빨리 완쾌도고 바라고 있는 일이 잘되기를 빌었다. 아내의 소원은 안물어 봐도 알수 있었다. (이일에 대하여 조만간 글 쓸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헌진이는 무엇을 .. 2008. 10. 16.
코끼리와 코뿔소  2008. 10. 14. 화. 맑음. 저녁에 아침에 그런일이 있었지만 헌진이는 기억을 하는지 못하는지 퇴근하는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사촌 수민이와 놀다가 와서 그런지 기분이 아주 좋다. 나에게 와서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엄청 한다. 이야기중에 텀블(어린이집 텀블랜드)에서 시험을 보았다고 한다. 가, 나, 다, 라...를 맞추는 것인데 '하'를 못 맞추었다고 한다. 지민(텀블 동급생 친구)는 다 맞추었는데 헌진이는 하나 틀렸다고 한다. 헌진이는 그렇게 한번 이야기 하고 지나 갔는데 나는 자꾸 민석이, 성민이, 유민이는 몇개나 맞추었는가가 궁금해지지... 헌진이는 그렇지 않은데 내 자신이 벌써 다른 부모들과 경쟁하고 있나하는 생각과 헌진이가 벌써 경쟁의 시기에 들어 왔나 하는 생각이 함께 든다. 아이.. 2008.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