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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작은 이야기71

아이를 때린 하루는 ... 2008.10.14. 화. 맑음. 어제 헌진이는 볼거리 예방접종을 했다. 장모님께서 보건소에 대려가접종했다. . 이런때에는 장인장모님에게 신세를 질수 밖에 없다. 항상 고마운 마음 뿐이다. 예방접종 때문인지 한밤중에 헌진이 자다가 울었다. 잘 자고 있다가 늦닫없이 운다. 이럴때는 정말 난감하다. 꿈을 꾸었나? 더워서 그러나? 아니면 오줌이 마려워서 그러나? 물수건을 해서 얼굴을 닦아보아도 계속 운다. 오줌 누고 싶냐고 물어도 울기만 한다. 결국은 아내가 옆에 누워 달래서 겨우 다시 잠들었다. 새벽 1시 반이다. 아침 일어나 영어방송(엄스구조대)를 보여 주고 있었다. 아내가 차려준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계란 후라이에 토마토 케첩을 뿌린 것을 아주 좋아 한다. 그기에 맛있게 익은 김치를 얹여주니 정말 잘.. 2008. 10. 14.
(미션)헌진이와의 목욕탕 탐험기 2008. 10. 11. 토, 맑음. 새벽에 일어나 문서작성을 하나 마친 나는 오전내 온몸이 찌푸렸다. 점심 먹으며 아내에게 목욕을 가야 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헌진이에게 같이 갈건지 물어 봤다. 당연히 따라 나서겠단다. 아내는 이제 감기가 나은 헌진이에게 주의를 준다. '절대 찬물에 올래 놀면 안고 발만 담궈야되' 라는 다짐에 헌진이는 그러겠다고 한다. 나는 칫솔, 목욕타올과 속옷을 챙겼고, 헌진이는 물안경과 물조리를 챙겨 나섰다. 10월의 오후는 아직도 덥다. 헌진이는 신이 났는지 저 만큼 앞서 나간다. 경비실 아저씨에게 신나게 인사를 한다. 경비실 아저씨도 신나게 인사를 받아 준다. 목욕탕 키를 헌진이가 빼았는다. 계단을 내려 가며 몇번인지 물어 본다. 역시 백단위를 읽지 못한다. 백단위 읽는 법을.. 2008. 10. 11.
(미션) 헌진이 블록놀이 도와 주기 2008.10.9. 목요일. 맑음. 몇일간 엄청 바빴다. 퇴근하여 오면 지쳐서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헌진이와 아내에게 충실하지도 못하였다. 오늘은 반성을 하고 집에 일찍 들어 왔다. 헌진이는 어제 유치원 소풍을 울산대공원으로 다녀왔는데, 많이 피곤한가보다. 되돌아 보니 추석부터 시작하여 봉사활동, 경마공원 자전거 타기, 마지막으로 진주유등축제 까지 계속 왕성한 활동을 한 것이다. 이제 체력이 바닥 났는지 감기가 걸렸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조금 심하게 목이 부었다고 한다. 몇일 유치원 보내지 말고 쉬게 하라고 한다. 오늘도 외할머니댁에서 엄청 자고 왔다고 한다. 내일도 외할머니댁에 보내야 겠다. 집에 들어 가니 헌진이는 약간 쉰 목소리로 블록들을 가르키며 동물원을 만들자고 한다. "아빠, 우리 .. 2008. 10. 10.
5세 아이 소마퍼즐 활용하기 " 소마퍼즐은 덴마크 출신의 수학자 피에트하인(Piet Hein)이 “공간은 어떻게 잘게 나누어지는가?”를 논의하는 양자 물리학의 강의를 듣던 중에 이 퍼즐을 고안하였습니다. 소마퍼즐은 7개의 서로 다른 조각으로 수 백 가지의 기하학적인 실제의 모양을 제작하고, 그 모형을 보면서 보여지지 않는 부분들을 이해하며 상상력과 집중력을 키웁니다. [출처] 집중력올리기 : 소마퍼즐 - 덴마크 출신의 수학자 피에트하인(Piet Hein)이 “공간은 어떻게 잘게 나누어지는가?”를 논의하는 양자 물리학의 강의를 듣던 |작성자 루리 소마 퍼즐은 위의 사진과 같은 7개의 서로 다른 조각으로 되어 있다. 우리가 이 7개의 조각으로 몇가지 모양을 만들수 있을까? 정말 셀수 없을 만큼 많은 경우의 수가 있다. 여기서는 다른.. 2008. 10. 10.
(미션)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사랑하는 나의 아들. 헌진아. 아빠가 왜 블로그를 시작했는지 아니? 평소 너랑 지내며 너에게 해주는 말들, 해주고 싶은 말들을 어떻게 남겨 놓을 수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이 블로그를 알게 된후 너와의 일상을 남겨 놓기로 했어. 우리의 일상을 적어 놓은 글들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 이 글들은 아빠가 너에게 보내는 작은 선물이란다. 이 선물을 헌진이가 언제쯤 알게 될까? 아빠는 너에게 알려 줄 생각은 없어. 바란다면 헌진이가 아주 힘들어 질때, 예를 들면 사춘기 때, 여자 친구 문제로 힘들때, 군대생활에 힘들때, 취직문제등으로 고민될때, 가정을 꾸려나가면서 힘들때 등등, 그때 아주 우연히 이 글들을 보게 되면 좋겠어. 그래서 아빠의 사랑을 확인하고 너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고 그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 2008. 10. 8.
말타기, 알까지, 한글 깨치기 놀다 보면 저녁이 잛아. 2008.10. 2. 목요일. 맑음. 퇴근을 하니 헌진이는 목욕을 하고 있다. 내가 온것을 알고는 뭐가 급한지 "아빠!" 하고 다급하게 부른다. 욕실문을 살짝 여니 뽀송뽀송한 모습의 아들이 싱글벙글하며 쳐다본다. " 아빠, 보여줄게 있어!" "그래, 나와서 보자. 옷갈아 입고 나올께." 무엇인가 자랑할게 생겼나보다. 도서관 가지 전에 잠시 봐 줘야 겠다고 생각한다.  나와서 보니, 유치원에서 미니 현미경을 가져 왔다. 조립하는 것을 보여 준다고 한다. 사진처럼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게 하였다. 기둥에 돋보기 틀을 끼우고, 나무 볼트로 아래 위로 조절 할 수 있게 한 간단한 과학 놀이 기구이다. 조립을 제법 한다. "아빠, 한번봐. 엄청 크게 보인다" 아들은 받침대에 작은 오뚜기 장난감을 놓고 .. 2008. 10. 3.
아들을 보지 못한 저녁. 2008.10.2. 수요일 . 맑음.  어제 퇴근 시간에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저녁을 먹고 퇴근하느냐고 묻는다. 공부시간을 조금더 확보하기 위해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퇴근하여 곧바로 도서관으로 향하는 생활을 화요일 부터 한거다. 장모님과 함께 저녁 외식을 하고 오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전화상으로는 그렇게 하라고 하는데 머리 속에는 헌진이를 볼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옷갈아 입는 시간동안 겨우 얼굴 볼수 있는데 그 기회마져 없어 졌다고 하니 조금 서운하다. 도서관에 앉아 책을 보는데 계속 아들 생각이 난다. 짜증 내고 있지는 않나? 저녁은 잘 먹었나? 낮에는 잘 놀았나? 하는 생각에 잠시 책보는 것이 멈춰진다. 허전한 마음에 핸드폰 첫화면을 헌진이 얼굴로 바꿔보본다. 이전 처럼 매일 많이 놀.. 2008. 10. 2.
아빠와 놀고 싶어 하는 아이 2008. 9. 30. 화요일 흐리다 맑음 퇴근하고 바로 도서관으로 향할려고 하였다. 옷을 갈아 입고 나올려고하는데 아이가 시무룩 하다. 아내가 하는 말이 아빠랑 놀고 싶은데 도서관 가버린다고 시무룩해졌다 한다.  아직 헌진이에게 도서관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 주지는 않았다. 오늘 부터 본격적으로 공부 할려고 하는데, 생각은 했지만 만만찮다. 시무룩한 아들한데 말을 걸어 봤다. "헌진아, 아빠랑 놀고 싶어?" "응, 아빠랑 놀고싶어. 같이 놀자!" 아이에게 난 아빠이기 이전에 친구인가 보다. 사실 나도 아들과 놀고 싶다. 한글공부도 하고, 말태워 주기도 하고,,,하지만 내년 봄 진급시험을 치러야 한다. 사실대로 말해하고 동의를 구해 보기로 했다. "헌진아, 아빠가 내년에 시험을 쳐야해. .. 2008. 10. 1.
아들 한글 가르치기 2008.9.29. 월요일.맑음. 요즘 나는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 내년 초에 시험이 하나 있는데 꼭 합격해야 한다. 그래서 마음이 바쁘다. 오늘도 퇴근하고선 바로 도서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왠걸 오늘 휴관일이란다. 아직 감기 몸살 기운도 남았으니 즐겁게 헌진이랑 놀다가 자야지 하며 집으로 향했다. 헌진이는 한글 공부한다고 한창이다. 아내는 날 '자, 이제 아빠랑 하렴.' 하며 부엌으로 향해 버린다. 헌진이는 '아빠 같이해 하며 좋아한다.' 하지만 아내가 원망스럽다. 나의 가르치는 능력은 별로이다. 항상 결말이 좋지 않았다. 오늘 배우고 있는 글자가 '그,드,크, 트 ,프' 등 '으'자가 들어가는 말이다. 낱자 카드를 흩트려 놓고 양면테이프 붙힌 막대기로 집어 내는 놀이이다. 내가 글자를 말하면 헌진이.. 2008.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