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기콩의 작은 이야기들163

잘못을 고백하는 헌진 2008. 11. 10. 월요일, 맑고 쌀쌀함.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주말 진주행에 헌진이 기침을 조금 하는 것 같아 병원에 보내기로 하였다. 아침 장인어른께 부탁하기로 하고 우린 출근했다. 퇴근하니 헌진이 삐쭛삐줏 내겻으로 온다.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는 녀석이 조금 이상하다. "아빠,,아빠,," 무엇인가 할말이 있나보다. 난 쪼구려 앉으며 헌진이와 눈을 마추고 무슨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물어 봤다. " 아빠,,저거,,,"하며 식탁위를 가르킨다. 그때 저녁준비하던 아내가 거든다. "헌진아, 어서 아빠 한테 잘못했다고 해, 다음부터는 안그러겠다고."  이게 무슨 말이가 싶어 식탁위를 보니 장난감통에 든 비타민이 보인다. 이제야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간다. 저번 약국비타민 이야기(http://.. 2008. 11. 11.
낚시 하는 헌진이와 수민이 지난 금요일 저녁, 동생네 집에 볼일이 있어 잠시 갔다. 조카 수민이와 헌진이는 3달 차이로 헌진이가 빠르다. 둘은 엄청 친하다. 무슨일 할때 마다 서로 찾는 사이이다. 이날도 둘이서 한참 방에서 놀더니 이런 모습으로 나타난다. 짜잔,,,낚시꾼 등장이요. 수민이는 우산 배를 만들어 노 젓고, 헌진이는 낚시꾼이 되었다. 낚시배가 왔어요. 물고기 잡으러 왔어요. 헌진이의 낚시에 무슨 물고기가 걸렸을까요? 이 물고기의 정체는,,,,아빠 다리 가랭어,,라는 물고기 입니다. 헌진이는 신났습니다. 2008. 11. 11.
국립진주박물관을 다녀와서. 국립진주박물관 주소 경남 진주시 남성동 169-17 설명 가야문화를 소개하고, 서부경남의 고고학적 연구·조사를 담당하는 국립기관 상세보기 2008. 11. 8. 토요일. 흐리다 맑음. 고향집에 가는 길에 국립진주박물관에 들렀다. 금요일 저녁이였다. 헌진이에게 내일 진주할아버지집에 간다고 하니 안간다고 한다. 의외였다. 어딜갈려고 하니 물어보니 위쪽박물관(국립김해박물관, 헌진이의 아래 박물관은 대성동고분박물)에 갔다가 경마공원에 자전거 타러 가겠단다. 나는 진주박물관 과 임진왜란 이야기를 해주며 진주로 가기로 설득했다. 경마공원 자전거는 다음 주말에 가기로 약속했다. 진주박물관이 있는 촉석루에 도착해보니 날이 흐리고 쌀쌀하다. 아무래도 사진이 잘 안나올 것 같다. 공북문을 들어서니 저 만치 김시민장군.. 2008. 11. 10.
할아버지의 제사날 2008.11. 8. 토요일. 흐리다 맑음. 음력 시월 열하루, 할아버지의 기일이다. 솔직히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할아버지가 태어나신 날도, 돌아 가신 년도도 잘 모르겠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 가신분이라 기억이 별 기억이 없나보다.  토요일이라 넉넉하게 출발하였다. 집에 들어 서니 어머니는 벌써 부터 제물로 사용할 부침개며 고기를 준비하고 계셨다. 아내는 미안한 듯 서둘러 거들어 준비를 한다. 그동안 나는 헌진이와 산책도 하고, 씨름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저녁이 되니 완사고모, 부산 작은아버지, 김해 작은아버지 내외, 진성 고모 내외분와 얼마전 결혼한 고모딸 내외 까지 왔다. 모두들 반가운 얼굴들이였다. 인사차 온 수정이(고모딸)가 준비해온 생새우가 있어 우린 저녁식사를 하며 새우.. 2008. 11. 10.
김용옥 <바람부는날...> 김용옥 , 캔버스에 유채, 50.0 * 40.0 cm (아트폴리) 날이 밝으면 고향으로 간다.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간다. 오랜만에 아버지와 어미니를 뵙는다. 이 그림을 보면 초등학교, 그때는 국민학교였지. 등교길이 생각난다. 봄이되면 버들피리 만들어 불고, 여름이면 멱 감고, 겨울이면 썰매치는 그 개울가 등교길. 그때는 그 개울이 그렇게도 넓고 늘늘했는데 지금 가서 보면 그렇게 작을 수 없다. 분명 넓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 같은데,,, 내가 그만큼 커 버린 것인지, 내 마음이 냇물의 여유를 담지 못할 정도로 삭막해진 건지.. 2008. 11. 8.
담배에 소방세 부과... 간접세 신설, 인상의 신호탄? “담배에 소방세 부과”…소방청, 소방세 신설 검토(http://media.daum.net/economic/consumer/view.html?cateid=1010&newsid=20081107115507167&p=ned) 강만수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 사건으로 어지러운 시점에 담배에 소방세를 부과를 검토한다는 소방방재청의 기사가 나왔다. '소방수요를 유발하는 담배제조자에게 소방세 또는 소방부담금을 부과해 공공서비스 비용부담의 평형성을 확보해야한다는 게 방재청의 판단이다 '라고 기사는 쓰고 있다. 가볍게 읽으면 그래, 담배불 때문에 불이 많이 나지. 그러니 담배제조자에게 세금 물릴수도 있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더 생각해보면 이 것은 담배제조자가 내는 것이 아니라 담배피는 사람이 내는 간접.. 2008. 11. 7.
강만수, 오늘의 이슈. 강만수 "종부세, 일부 위헌판결 예상"…민주, 강력 반발(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0014&newsid=20081106150706341&p=inews24) 볼썽사나운 '통화 스와프 진실게임(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view.html?cateid=1037&newsid=20081106024609062&p=hankooki)  오늘 아침부터 포털을 장식하기 시작한,,내가 관심있게 본 뉴스이다.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다. 전공을 탐하는 듯한 한국은행과의 파워게임, 사법부를 쥐고 있다는 듯한 발언. 강만수 장관은 헌법재판소 실무자가 자료 설명요청 하면 직접하는 모양이다. 정말 친절한(?) 장관이시다. 모든 .. 2008. 11. 7.
(미션) 아내에게 음식만들기,,대신 음식 사주기. 2008. 11. 6. 목. 저녁부터 비 요즘 아내는 배드민턴을 다시 시작했다. 3일쯤 되는 것 같다. 집에 오면 팔, 다리 온 몸이 아프다고 난리이다. 아내는 이틀전의 미션수행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를 오늘에야 보았다. 직장에서 보고 감동했단다. 그런데 퇴근한 날 보고 사랑해...하면서 오늘은 저녁밥 차려 주는 대신 고기먹고 싶다고 한다. (야,,,편지에 감동했으면 저녁상 잘 차려 주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이런 마음도 있었지만 아내의 뽀뽀에 흔쾌히 나가자고 했다. 그런데 아내는 한술 더떠 내 지갑 가지고 가자고 한다. 그래도 뽀뽀 한방에 그것도 O.K. 헌진이도 오늘 상태가 아주 좋아 보인다. 무엇이 신났는지 연신 웃고, 나한테 매달리곤 한다. 식당에 가는 길에도 아주 신나 한다. 마침 .. 2008. 11. 7.
프렌디 콘테스터를 마치며 2008. 11. 6. 목요일. 프렌디 콘테스트 기간이 벌써 지나가 버렸다. 내가 블로그 시작하자 프렌디를 알게되어 바로 참가 하게 된 것이다. 여러개의 미션을 나름대로 수행한다고 하였는데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 않았나 한다. 그중 내가 수행을 꼭 할려고 하였는데 못한 것이 2개 있다. 그중 하나가 아내에게 음식만들어 주기 이다. 음식만들기는 저번에 밝힌대로 수제비 만들기는 핀찬만 듣고 못하였다. 소고기 전골을 만들 계획을 하였으나 지난 주말을 너무 바쁘고 힘들게 지나는 바람에 수행하지 못하였다. 전골 만들려고 블로그에서 레시피도 찾아 보고 나름대로 준비를 하였다. 평일에는 퇴근하면 7시가 넘는 관계로 도저히 불가능하였고, 주말에는 운문사행과 회사 행사일정이 잡혀 있어 불가능했다. 아쉽다. 정말 잘 .. 2008.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