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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콩의 작은 이야기들163

고대 가야인의 생활이 눈앞에...(대성동 고분박물관) 김해시에는 국립 박물관이 두곳 있다. 하나는 국립 김해 박물관 이고, 두번째는 대성동고분박물관이다.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남쪽으로 700m 정도 내려 오면 조그마한 언적이 하나 있고 그 옆에 고분 박물관이 있다. 국립김해박물관 주소 경남 김해시 구산동 230 설명 1998년 개관, 가야의 문화유산 집대성을 위한 박물관 상세보기 김해박물관은 가야사 유물을 집결하여 보여 주는 곳이고, 대성동 고분 박물관은 말그대로 대성동 고분군에 대한 해설과 유물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대성동 고분군은 박물관 바로 옆의 작은 언덕이다. 대성동 고분군에 대한 해설은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04d2953a를 참조 해보기 바란다. 이 고분군은 산책할 수가 있다. 잔디.. 2008. 10. 30.
(미션) 생물(달팽이) 선생이 되다. 2008. 10. 28. 수. 맑음. 씻고 책읽어 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청소를 하던 아내가 헌진이게게 무엇인가를 건넨다. 달팽이다. 헌진이와 아내는 달팽이를 신기하게 쳐다 본다. 우리는 이 녀석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생각해봤다. 10층 높이 아파트에 날아 왔을 리는 없다. 새로 들여 놓은 화분도 없다. 어딜까,,,그렇다. 새로 들어온 식물이 있다. 어머니가 잎사귀채 가져다 주신 무우. 그 무우에 달팽이가 따라 왔나 보다. 헌진이 손위의 달팽이는 집속에 꼭 숨어 있다. 헌진이는 신기한지 만져 본다. 손위에 가만히 놓고 조용히 기다려 봤다. 달팽이가 살며시 나오기 시작한다. 촉수가 꼼지락 꼼지락 나오더니 머리가 다 나오고 손위를 기어 다니기 시작한다. 헌진이는 신기하게 바라본다. 손으로 만지려는 것을 .. 2008. 10. 30.
부모님의 가을 2008. 10. 29. 수요일. 맑음. 어제, 오늘 마음속 한켠에 있었던 무거움의 정체를 오늘 퇴근길에 불현듯 깨달았다. 그것은 아버지, 어미니의 사랑이였다. 나이가 서른 중반이 넘어서도 부모님의 사랑을 바로 깨닫지 못하고 마음한 구석에 묻혀두는 어리석은 아들이다. 월요일, 아버지가 집에 다녀가셨다. 그날 회식이 있어 뵙지도 못하고 아버지는 진주로 돌아 가셨고, 어머니는 동생네로 가셨다. 술마시고 늦게 들어온 나는 쓸어져 자기 바빴다. 어제 아침 일어나 출근길에 현관을 보니 고구마가 두박스 놓여 있었다. 어제 아버지가 주셨겠거니 싶었다. 퇴근하여 집에 들어와 보니 부엌 한켠에 무우가 두 봉지가 있고, 냉 장고 옆에는 단감이 한상자 놓여 있다. 어제 아버지 어머니가 가져다 주신 것들이라고 아내가 .. 2008. 10. 30.
부모도 때리면 마음이 아쁘다. 하지만 난 계속 체벌한다. 후세들의 훈육은 선생님들 만의 의무가 아니다. 모든 사회구성원 그중에서도 부모가 가장 큰 의무가 있다고 생각된다. 지금 논란의 중심에는 선생님의 체벌이 있지만 그 본질은 다음 세대들에 대한 훈육의 방법과 가치에 대하여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과연, 체벌이 나쁜 것일까? 기사들중 사랑의 매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면 체벌없는 교육은 한계가 있다는 것에 대하여 많은 공감을 하는 것 같다. 체벌의 목적은 무엇인가? 교육의 다른 수단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 가져야 할 자질을 키워 나가는 것이다. 정직, 성실, 자제력 등등을 길러 주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누가 체벌을 하여야 하나? 체벌의 가장 우선권자는 부모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아이들의 기본적인 책임은 부모이다. 부모가 가르치지 못한 아이를 선생.. 2008. 10. 29.
(미션) 아내가 만든 바디워셔로 샤워 시키고, 아내가 만든 로션 발라 주기 2008. 10. 28. 화, 맑음. 저녁 식사후 수영을 가야 한다. 시간이 얼마 없는데 아내가 헌진이 샤워를 부탁한다. 마음속으로 약간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왕지사 해야 할 것이라면 웃으며 하자고 마음 먹는다. 헌진이 옷을 벗겨 샤워실로 들어가 따뜻한 물로 씻기기 시작했다. 장난기가 발동하기 시작한다. 등에 물을 껴 얹었다가, 가슴에 얹었다가 해본다. 헌진이도 등에 해달라 배에 해달라 같이 장난 치기 시작한다. 머리를 먼저 감을 것인지 몸에 비누칠을 먼저 할 것인지에 대하여 우리는 논쟁(?)을 벌인다. 나는 머리를 먼저 감자고 하고, 헌진이는 몸을 먼저 씻자고 한다. 결국 내가 져 몸에 비눗칠을 할려고 하는데 갑자기 머리를 숙이며 머리감는 자세로 바꿔 버린다. 아빠 말을 들어 주기로 했단다. 아내가 .. 2008. 10. 29.
불양식품 먹는 아이. 2008. 10. 28. 화. 맑음. 퇴근을 하여 보니 헌진이는 거실에서 클레이 아트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설명서에 그려저 있는 말을 만들었다고 하면서 보여준다. 보기에는 말이라기 보다는,,ㅎㅎ,, 그냥 크레이 뭉치 같은데, 잘만들었다고 칭찮해준다.  그런데, 테이블 위에 처음 보는 어린이용 소세지, 장난감(토마스기차 모양)과 불량과자(?)가 있다. "이헌진, 이게 뭐야? 불량식품 아냐?" "불량식품 맞아" 순순히 인정한다. "누가 사줬어?" "소세지, 빠는 과자는 할머니가...토마스 비타민은 엄마가 사줬어." "뭐,,,엄마가 사줘? 엄마 어디있어?" 하고 소리쳐 본다. 아내는 약국에서 산 비타민이라고 한다. 아마도 약타러 가서 헌진이가 졸랐는 모양이다. "이헌진, 불양식품 먹어면 되? 안돼?.. 2008. 10. 29.
맞벌이 부부의 육아 문제점. 2008. 10. 28. 화, 맑음. 어제 간단한 술 약속이 잡혀 있었다. 그런데 퇴근 무렵 진주에 계신는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밤에 김해에 올라 오신다는 것이다. 동생네 영주가 너무 아파서 어린이 집에 보낼수가 없다고 한다. 어머니가 애를 봐주어야 겠다고 한다. 그래서 어머니를 태우고 동생네 가는 길에 집에 들리시겠다는 것이다. 주말에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상태가 더 나빠졌는 모양이다. 동생네는 선생부부이다. 내가 옆에서 볼때 둘다 훌륭한 선생님들이다. 동생네라서가 아니라 정말 훌륭한 선생들이다. 그런데 육아에 관해서는 좋은 점수를 줄수가 없다. 아이가 둘이다. 하나는 4살 하나는 2살, 여자아이(나의 조카들)이다. 우리집은 같은 맞벌이라도 남자 아이 하나이다. 여기 하나와 둘의 차이.. 2008. 10. 28.
반경 1.5 M, 담배꽁초가 몇개 일까? 어제밤, 오랜만에 술을 한잔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저녁 10 무렵이였다. 동래 지하철역 건너편에 보면 시외버스 타는 곳이 있다. 진주, 마산, 창원, 통영, 멀리는 순천, 광양등 거의 부산에서 서쪽 방면으로 가는 버스들이 노포동에서 출발하여 중간에 기착하는 곳이다. 난 여기서 김해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술이 한잔되었고, 약간 쌀쌀한 날씨였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눈앞으로 무엇인가가 날아갔다. 담배꽁초였다. 누가 던졌는지 보니는 못했다. 아마도 조금 떨어져 옆에 서있는 한쌍의 젊은 남녀의 남자가 아닐까 하는 의심만 들었다. 그 담배꽁초가 나의 눈길을 끈 것은 함부로 버려졌다는 것도 있고, 또한 그 길이에 눈길을 끌었다. 그 것은 꽁초가 아니라 장초였다. 담배를 저렇게 태우고 버.. 2008. 10. 28.
미션 실패기-- 아내가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라. 2008. 10 .27. 월요일.맑음 지난 토요일, 대성동 고분 박물관에서 헌진이와 함께 놀다가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이였다. 금요일 우수 프렌디 선정도 되었겠다, 토요일 저녁이겠다 오늘 미션 수행하자 싶었다. 미션은 음식만들기로 내심 결정 하였다. 아내도 피곤하여 쉬고 있으니 저녁상을 내가 차리면 좋아 하겠지 싶었다. 이제 음식 종류를 선택해야겠다. 어디...만들기 쉽고 간편하면서도 사진찍기 쉬운 것이 없나 하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수제비였다. 내가 좋아하고 만들기 쉽겠다 싶었다. 그리고 헌진이와 밀가루 반죽하는 것을 사진찍어 놓으면 블로그에 올리기도 쉽겠다는 계산이,,,,ㅎㅎ. 음식재료를 생각해봤다. 멸치로 육수를 내고, 얼마전 어머니가 주신 조새살과 새우살을 넣고, 파를 총.. 2008.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