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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비밀 댓글. 어제 블로그 이웃의 글중 자신의 원칙인 절대 임의삭제 하지 안겠다는 원칙을 무너트리며 댓글을 삭제 하셨다는 글을 읽었다. 나는 이제 두달 남짓 블로그 하며 좋으신 분들만 만나서인지 그런 원칙이 필요한지 어떤지 생각하지도 않았었다. 그런데 어제 저녁무렵 나의 블로그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같은 시간에 같은 글에 알수 없는 글을 비밀 댓글로 남긴 의도는 무엇일까? 그냥 장난 친것인가? 아니면 글자가 깨어져서 그런것일까? 그냥 삭제 시키고 말까?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을지 모르니 기다려 볼까? 한참 고민하다가 블로그에 올려보았습니다. 과연 이 댓글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2008. 12. 11.
오늘 아침 헌진이와의 대화. 1. 헌진이 자다가 옷에 오줌이 조금 새었다. 아빠 : (놀리며)헌진이 자다가 오줌누었네. 아들 : (베개에 얼굴 파묻으며) 나,, 놀리는 사람이 제일 싫더라. 아빠 : (뜨금하며) 놀린것 아냐. 일어나서 화장실 가란는 것이지. 2. 헌진 세수를 하고 침대에 걸터 앉아 창밖을 보고 소원을 빈다고 한다. 아빠 : 무슨 소원빌었어? 아들 : TV에 도라에몽하고 톰과 제리만 해달라고 빌었어. 아빠 : 그래...헌진이 도라에몽 좋아하지. 아들 : 나,,지금 TV보고싶다. 아빠 : 훌륭한 사람은 TV는 많이 안봐. 책읽고, 음악듣고, 이야기하고 하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야. 아빠, 엄마도 TV 안보지? TV는 토요일, 일요일 쉬는날 잠시 보는거야. 아들: 아빠 TV 보잖아. 나 자고 있으면 엄마 아빠 TV 보고 .. 2008. 12. 10.
몇년만에 부산에 눈이 오다. 아침부터 잔득 흐려있던 하늘이 10시를 전후로 엄청난 눈발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무실에 있던 여직원들은 어디서 챙겼는지 사진찍는 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저도 마침 사진기가 있어 몇장 찍어 봤습니다. 사무실에서 평소 장산과 금정산이 모두 보였는데 오늘 하나도 안보입니다. 부산에서의 눈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내리던 눈이 ,,,정말 깜쪽같이 맑아져 버렸다. ㅎㅎ 한바탕 꿈을 꾸었던 것 처럼 햇빛이 빛난다. 딱 한시간 눈이 내렸다. 너무 허무하다. (난 지금 사무실에서 농땡이?) 2008. 12. 5.
엄마를 당황하게한 헌진이의 말들. 1. 케이크와 접시의 관계 헌진: 엄마, 케이크를 접시위에 놓고 먹잖아. 엄마: 그래. 헌진: 케이크 위에 접시를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엄마: ,,, 헌진: 어떻게 된긴...접시 밑에 케이크가 엉켜 붙어버리지. 엄마:...응 그렇구나(아주 간단한 사실을,,,,) 2. 어린이집 선생님의 반찬사건. 화요일 퇴근길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내에게 해준 헌진이의 말. 어린이집 점심시간...줄을 서서 배식받아 선생님과 함께 밥먹을려던 헌진 선생님에게 헌진 : 선생님 선생님 : 응 헌진: 선생님은 왜 그렇게 반찬을 많이 먹어요? 선생님: 선생님은 어른이잖아, 밥을 많이 먹으니 반찬을 많이 먹지. 조금생각하던 헌진 : 선생님이 반찬 많이 먹으면 우리가 먹을 것이 작아지잖아요. 선생님 :(당화하며,,)선생님은 어른이라서.. 2008. 12. 4.
홍콩에서 온 엽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생각하지 못한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나의 글을 읽어 주고, 나 또한 다양한 사람들의 글들을 읽어 보기도 한다. 그러한 블로그들중 서로의 블로그에 링크를 하여두고 자주 찾아가서 글을 통하여 서로의 살아가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하고, 격려해주기도 하는 사이가 생겼다. 그중 달팽이가족도 소중한 블로그 이웃이 이다. 이분은 홍콩에서 아들 하나를 키우며 살아 가신다. 맞벌이 부부이신데 업무차 해외를 자주 가신는 것 같다. 그분이 얼마전에 엽서를 한장 보내주시겠다고 하여 주소를 남겨 두었었다. 그 엽서가 지난 화요일 도착하였다. 태국의 짝뚜짝 수산시장의 모습을 담은 엽서이다. 달팽가족님은 사람냄새 물씬 나는 활기차고 이국적인 시장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이 엽서를 골랐다고 .. 2008. 12. 1.
처음으로 발레 호두깍기인형을 보다. 김해문화의전당 주소 경남 김해시 내동 1131 설명 사람과 사람, 사회와 세계, 현실과 이상을 잇는 문화의 꽃 상세보기 금요일 저녁 퇴근길이였다. 카풀하는 선배 두분은 가족들 모두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공연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깍기 인형을 관람하기로 되어 있었다. 시작시간이 7시 30분이였는데 퇴근길 정체가 엄청 심하였다. 어제 저녁 아내에게 선배들의 공연관람 이야기를 하니 많이 부러워했다. 그런데 6시 50분쯤 형수(카풀하는 선배의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같이 가기로 한 회사 동료가 갑자기 일이 생겨 못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표 두장이 남아 버리게 된것이다. 아내에게 전화를 하여 빨리 외출준비를 하고 내려오라고 하니 안된다고 한다. 저녁을 다 차려놓았고, 헌진이 밥 먹이고 있기 때문이란다. 공연.. 200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