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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콩의 작은 이야기들163

아들과의 아침대화 2008. 10. 20. 맑음. 어제 둘이서 진주에 다녀왔지. 물론 고모와 수민이가 함께 가긴 했지만 엄마가 없는데도 아무런 투정이나 짜증 내지 않고 잘 다녀왔어. 솔찍히 너의 엄마 없이 장거리 자동차 운전은 처음이라 너의 엄마도 나도 걱정을 조금 했단다. 하지만 넌 할머니집에서도 예식장에서도 수민이와 사이좋게 잘 놀아 주었어. 특히, 예식장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아빠도 힘들고 지쳤는데 넌 별 짜증도 부리지 않았어. 아빠는 그런 헌진이가 너무 고마웠어. 오늘 아침, 아빠도 일어나기 힘들었단다. 겨우 추스리고 일어나 널 깨웠지. 처음에는 너도 힘든지 일어나기 싫다고 하더구나. 하지만 아빠가 이렇게 말했지. "헌진아, 어제는 일요일, 오늘은 무슨 요일이지?" "....." "월요일이지. 새로운 한주가 .. 2008. 10. 20.
김해 공병탑공원(근린공원) 소개 김해시에는 공원이 많이 있다. 특히 내외동과 삼계동 신시가지에 많이 있다. 제일 유명한 것이 연지공원이고, 그 밖에도 거북공원, 화정공원 등등이 있다. 오늘 내가 소개 할 공원은 김해 근린생활 공원인데 우리는 그냥 공병탑공원이라고 한다. 시설을 개방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위치는 김해 삼계동 장애인복지회관 왼쪽편이다. 장애인종합복지관 오른편은 시민체육공원인데 야구장, 테니스장, 사격장, X-게임장등등 시설이 잘되어 있는데 다음 기회에 소개 해 보겠다. 공병탑의 유래는 육군 공병학교가 1950년대 부터 1990년대 까지 김해시 삼계동에 있어 그 것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얼마전에 시민 기금으로 조성된 것이다. 이것에 대하여는 http://cafe.daum.net/jjobbisi/6uzt/4?docid=f.. 2008. 10. 19.
(미션) 헌진이와 둘이서 토요일 보내기 2008. 10. 18. 맑음 토요일 아침 8시, 아내는 부산으로 출장을 간다. 아내가 돌아올 오후 늦게 까지 헌진이와 둘이 있어야 한다. 헌진이는 아직 자고 있다. 나도 일단은 같이 자기로 한다. 8시 40분쯤 헌진이가 일어 났다. 아,,,난 왜 이렇게 피곤하지. 영어 방송을 틀어 주고는 다시 잠들어 버렸다. 9시 10분쯤 ,,일어 났다. 이렇게 둘만의 토요일은 나의 늦잠으로 시작되었다. 일단 정성껏 아침을 준비한다. 내가 직접 모든것을 만들고는 싶었지만, 아내의 정성을 무시할수는 없었다. 다만 계란 후라이는 내가 직접 만들었다. 매실 주스를 만들고, 두부와 햄 부침을 꺼내 데우고, 나름대로 깔끔, 정성 스럽게 차렸다. 나의 정성에 감복했는지, 아니면 배가 고파서인지 헌진이는 나름대로 잘 먹는다.. 2008. 10. 19.
(미션) 저녁 식사후 산책겸 운동하기 2008. 10. 17. 맑음. 저녁. 7시 5분, 퇴근을 하니 아내와 헌진이는 배고프다고 난리이다. ""아빠, 왜 인제와?" 항상 오는 시간인데 세삼스럽기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이제 오지. 요즘 차가 많이 막히네." "일찍 안오니 차가 막히지." 할말 없어진다. "그래, 미안해. 얼른 저녁 먹자. 엄마가 맛있는것 해 놨네." 그렇게 헌진이게게 늦게 왔다는 핀잔듣고 저녁 먹었다. 오늘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피터팬을 보고 왔다(유치원 단체관람). 김해문화의전당 주소 경남 김해시 내동 1131 설명 사람과 사람, 사회와 세계, 현실과 이상을 잇는 문화의 꽃 상세보기 밥먹으면서 이야기를 해보니 아주 재미있게 보았단다. 핀터팬, 갈고리 달리 사람(후크선장), 요정, 악어 등이 나왔단다... 2008. 10. 17.
아레나 수영복 착용 후기 2008. 10. 16. 맑음 아내가 수영복을 사줬다. 아레나 수영복이다. 수영복은 아레나가 인지도가 높다. 요즘은 미즈노 같은 일본산도 인기가 많다. 1. 가격 김해 삼방동 인제대 근처에 있는 아레나 전문 매장이다. 10% 할인 금액이 62,100원이다. 엄청 비싸다(난 촌놈이걸랑. 촌에서 자랄때는 팬티가 수영복이였다.) 저녁먹을때는 감히 물어 보지 못하고 수영장 다녀와서 후기 쓴다는 명목하에 영수증 받았다. ㅠㅠ 2. 이렇게 비싼 녀석의 외관은 어떨까? 일단 화려하다.  왼쪽 하단에 아레나 표시, 그리고 물결모양의 흰선 세개와 노랑색 물결, 그리고 푸른 수영장을 상징하는 듯한 파란색 무늬, 수영장 천장같은 붉은색 무늬 또한 너무 커지도 작지도 않다. 아레나 마크 세개는 수영선수들 같다. 전체적.. 2008. 10. 17.
(미션) 아이 잠재우기 아이 잠재우기 미션을 수행하였다. 뭐 평소 자주 하는 것이라 별 어려운 것은 없었다. 그런데 요즘 헌진이 잠재우기는 너무 쉽다. 별 쓸 글이 없다. 그래서 헌진이를 이제까지 키우면서 재우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는 글로 하였다. 1. 태어나서 기기 까지.  사진 찍은 날이 2004.10.6. 와 10.7. 이다. 생후 25일쯤 지났을때인 것 같다. 이때는 아기가 목을 못 가누기 때문에 항상 목받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엄마젖이나 분유 먹고 트럼 시키고 조금 어르면 금새 잠이 든다. 그런데 자주 깬다. 기억에 2-3시간 간격으로 깨었던 것 같다. 2004.11.7. 생후 2내지 3개월때이다. 기억에 이때쯤 부터 엄청 힘들었던 것 같다. 애가 자기 싫어 할때다. 아내는 지쳐 먼저 잠들고 내가 .. 2008. 10. 17.
IMF 1세대, 바로 나와 나의 친구들 이야기 '어제 젊은 아빠들이 운다'(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810/h2008101502383621950.htm) 라는 기사를 보았다. 이건 완전히 나와 내 친구들 이야기이다. 지방 국립대 출신, 91학번, 내가 졸업하는 해가 98년도 2월달 이였다. 그 때 대학4학년을 기억해보면 이 기억밖에 없다. 기업체 추천장이 딱 1장 왔었다. 경남은행. 과 수석은 다른 것 준비한다고 하고,,,하여 학점 제일 좋은 친구 한명이 가져 갔다. 나머지....도피형 대학원 진학이 많았고, 그다음이 학원 강사 자리였다. 그나마 공무원 시험합격이 제일 나았다. 나도 그때 부터 시험이란 시험은 모두 응시하였다. 정말 힘들었다. 특히 명절이 너무 싫었다. 집안 어른들 볼때 마다 뭐하.. 2008. 10. 16.
달을 보고 소원빌기 2008.10.15. 맑음. 아내가 아프다. 병원에 다녀왔는데 아직 않좋아 보인다. 그래서 저녁을 외식으로 때우기로 했다. 헌진이에게도 엄마가 아프다고 이야기 해줬다. 그러니 말잘듣기, 잠잘자기 등등을 말하니 알겠다고 한다. 기특한 녀석.  자전거를 타고 가고 싶다고하여 허락했다. 아파트에서 내려 서는데 헌진이가 외쳤다. "둥근 달이다." 조금 찌그러져 보였지만 제법 큰 달이다. 계산해보니 음력 9월 17일이다. " 소원빌자." 라는 헌진이의 말에 우리는 잠깐 모두 소원을 빌었다. 추석때 소원빌기가 기억에 남았나 보다. 나는 아내가 빨리 완쾌도고 바라고 있는 일이 잘되기를 빌었다. 아내의 소원은 안물어 봐도 알수 있었다. (이일에 대하여 조만간 글 쓸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헌진이는 무엇을 .. 2008. 10. 16.
코끼리와 코뿔소  2008. 10. 14. 화. 맑음. 저녁에 아침에 그런일이 있었지만 헌진이는 기억을 하는지 못하는지 퇴근하는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사촌 수민이와 놀다가 와서 그런지 기분이 아주 좋다. 나에게 와서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엄청 한다. 이야기중에 텀블(어린이집 텀블랜드)에서 시험을 보았다고 한다. 가, 나, 다, 라...를 맞추는 것인데 '하'를 못 맞추었다고 한다. 지민(텀블 동급생 친구)는 다 맞추었는데 헌진이는 하나 틀렸다고 한다. 헌진이는 그렇게 한번 이야기 하고 지나 갔는데 나는 자꾸 민석이, 성민이, 유민이는 몇개나 맞추었는가가 궁금해지지... 헌진이는 그렇지 않은데 내 자신이 벌써 다른 부모들과 경쟁하고 있나하는 생각과 헌진이가 벌써 경쟁의 시기에 들어 왔나 하는 생각이 함께 든다. 아이.. 2008. 10. 15.